"n번방? 그거 명백히 피해자들 잘못이죠" 발언 남긴, 유튜버 정체

2020-03-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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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n번방 피해자 언급한 유튜버
평소 정치, 사회 이슈 등에 대해 다뤄

유튜브, 유튜브 시둥이

"n번방 단톡? 그거 명백히 피해자들 잘못이죠, 안 그래요?"라고 공개 발언을 남긴 유튜버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24일 유튜버 시둥이(송시인·23)는 자신의 채널에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해 언급한 영상 콘텐츠를 올렸다. 시둥이는 "오늘 영상 독하다. 아주 맵다"는 말로 영상을 시작했다.

이하 유튜브 '유튜브 시둥이'
이하 유튜브 '유튜브 시둥이'

시둥이는 n번방 사건을 언급하기 전 '일탈계'라고 하는 SNS 계정에 대해 설명했다. 일탈계는 자신의 벗은 몸 등 자극적인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업로드하는 SNS 계정을 말한다.

시둥이는 "저는 (일탈계와 관련된) n번방 피해자들에 대해 '매우 매우 잘됐다', '이해가 안된다', '그 당사자들의 아픔을 이해할 필요가 전혀 없다!', '스스로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을 자초한 일이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안한데 이 말들은 '남자 몸캠 사건' 터졌을 때 페미들이 직접 했던 말들이다. 그것도 방송에 나와서..."라고 말했다.

시둥이는 "아니 일탈계니 몸캠이니 하는 인간들을 이용해서 돈을 벌고 불법으로 운영했던 그 범죄자들에게 분노의 화살을 돌려야지"라며 "n번방 영상 근처도 가본 적도 없는 남성들이 왜 잠재적 범죄자냐, 왜 도대체 이 화살이 애꿎은 남성들에게 향해야 하는 거냐"라고 설명했다.

시둥이는 과거 이슈가 됐던 '홍대 누드모델 도촬 사건' 등과 관련해 일부 페미니즘 세력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n번방을 운영하며 말도 안 되는범행을 저질렀던 범죄자는 절대로 선처해서는 안 될 범죄자"라면서도 "하지만 이 범죄자가 남성이란 이유만으로 모든 남성분이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당해선 절대로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18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 중인 유튜버 시둥이는 주로 정치, 사회적 이슈를 담은 영상을 올리며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