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해도 성희롱 악플 대부분이 여자”라는 댓글에 하연수가 남긴 말

2020-03-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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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수에게 의견 남긴 유튜브 이용자
하연수 “OO님 같은 정의로운 남성분들의 관심과 움직임이 필요하다”

배우 하연수(29) 씨가 본인을 향한 댓글에 반응했다.

2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유튜브 이용자가 남긴 댓글에 의견을 남긴 하연수 씨 댓글이 캡처돼 올라왔다.

유튜브 이용자는 "고소하면 하연수도 알겠지. 성희롱 악플 등등 대부분이 여자라는걸"라며 "한국은 얼굴 귀여우면 무조건 여자공격을 받게 되어있음 아니라고? 고소한 다음에 성별 확인해봐"라고 말했다.

그는 "누구한테 악플 달려서 힘들어했는지 실체를 알게 되면 젠더 권력 이런 소리 못할걸 오히려 남자들이 양반이었다는걸 알게 될 거야"라고 얘기했다.

하연수 씨 유튜브
하연수 씨 유튜브

하연수 씨는 "저는 만일 고소를 진행하더라도 디젤매니아, 이종격투기, krrr, 뽐뿌, 엠엘비파크 같은 성향의 커뮤니티만 우선 고소할 거다"라며 "정녕 읽은 책으로 정체성을 평가받습니까? 그런 식이면 맥심, 맨즈헬스 같은 성향의 성인 잡지 보시는 분들은 다 변태겠다"라고 말했다.

하 씨는 "근데 생각해보니까 저 가끔 동화책도 사서 읽는다"라며 "그럼 저의 정체성은 유치원생 정도 됩니까?"라고 얘기했다.

그는 "저 같은 사람에게 관심 주시는 것보다 요즘 N번방, 박사방 등 이슈에 관심 가져주시는 건 어떻습니까? 그거야말로 젠더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라서. OO님 같은 정의로운 남성분들의 관심과 움직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하 하연수 씨 인스타그램
이하 하연수 씨 인스타그램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