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제세, “5선 도전 꿈 접겠다” 불출마

2020-03-26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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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배제 반발, 최근 무소속 출마 선언하며 물밑 '행보'
한국갤럽 여론조사··· 당선가능성 12.7%에 '포기' 해석도

오는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오제세의원/사진=뉴스1
오는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오제세의원/사진=뉴스1

'공천 배제'에 반발, 최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청주서원·4선)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밝혔다.

오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내어 "5선 도전의 꿈을 오늘 접겠다"면서 "모든 것을 저의 부족함 탓으로 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16년간 서원구민과 동고동락을 큰 기쁨으로 생각하고 진심으로 즐겁고 보람찬 나날을 살아왔다"며 "그동안의 따뜻한 사랑과 정을 평생 간직하고 살겠다"고 밝혔다.

오 의원의 불출마 결심은 지난 21~22일 청주KBS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청주 서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후보와 미래통합당 최현호 후보간 치열한 오차범위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지지 후보에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꼽은 질문에서 민주당 이 후보는 29.8%를, 통합당 최 후보는 28.9%로 나타났다.

오 의원은 고작 12.7%를 얻는데 그쳐 그의 무소속 출마 의지를 접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정치권은 분석했다. 또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공천 탈락자들이 무소속 출마 시 영구제명 하겠다"는 발언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주 서원선거구는 민주당 이장섭, 통합당 최현호, 민생당 이창록 예비후보 간 3파전이 예상된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home 임정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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