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4월 6일에서 다시 연기될 가능성 있다

2020-03-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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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등교하지 않는 '특이한 형태'로 개학할수도
유은혜 원격수업 언급… 정세균 “개학 공감대 중요”

텅 빈 교실 / 뉴스1
텅 빈 교실 / 뉴스1
개학이 다음달 6일에서 더 미뤄지거나 개학하되 등교하지 않고 원격 수업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현재로선 등교 방식의 개학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월 6일 등교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에 대비해 '원격 수업'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열린 원격교육 온라인 업무협약식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부득이하게 수업이 중단되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자 온라인 개학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우려로 인해 등교 개학이 무리라는 판단이 서면 온라인 수업을 시행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유 부총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이나 학교에 따라 수업 형태가 다를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전면적인 원격 수업을 통해 개학하려면 지역과 학교별로 동일한 수준의 원격교육이 가능할지 살펴야 한다"면서 "이번 주와 다음 주 원격교육 시범학교 운영 상황을 보면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격 수업은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다. 국내 대학생들은 현재 집에서 원격수업을 듣고 있다. 물론 대학도 이를 출석으로 인정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개학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

정 총리는 한 방송에 출연해 4월 6일에 개학하기 위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서 학생들이 안전하다는 점, 학생들의 학습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에 국민이 공감대를 형성해야 개학이 가능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개학 연기 검토가 불가피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유성구 노은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아이들이 놀이를 하고 있다. /  뉴스1
대전 유성구 노은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아이들이 놀이를 하고 있다.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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