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 소리에 시달리던 아이폰 이용자들에게 희소식 전해졌다

2020-03-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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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3.4에 추가된 기능
긴급재난문자와 안전안내문자 구분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앞으로는 아이폰에서도 긴급재난문자와 안전안내문자를 구분해서 받을 수 있게 됐다.

애플은 지난 24일(현지시각) iOS 13.4 배포를 시작했다. 이번 iOS에는 긴급재난문자와 안전안내문자를 구분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하 아이폰 화면 캡처
이하 아이폰 화면 캡처

긴급재난문자는 원래 지진이나 해일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서 발송하는 문자다. 이 때문에 60데시벨이 넘는 알림 소리와 함께 전달된다. 반면 안전안내문자는 기상특보처럼 위급성이 비교적 낮은 정보를 알릴 때 사용된다. 일반문자처럼 평범한 수신음이나 진동으로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아이폰에서는 이 두 가지가 구분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아이폰 이용자들은 미세먼지 경보나 코로나19 관련 안내 등의 안전안내문자도 시끄러운 사이렌 소리, 요란한 진동과 함께 받아야 해서 불편이 컸다.

아이폰에서는 그동안 두 가지가 구분되지 않은 건 국가 간 규격 차이 때문이다. 이러한 재난문자를 발송할 때는 CBS(Cell BroadCast Service)를 사용하는데, 위급도를 구분하는 정보가 함께 발송된다.

그런데 한국에서 사용하는 방식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사용하는 방식과는 규격이 다소 다르다. 아이폰은 이전까지 한국에서 사용하는 방식을 인식하지 못해 모든 문자를 가장 위급도가 높은 문자로 인식해왔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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