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메시지 로고로 표현한 글로벌 기업들 ‘눈길‘
2020-03-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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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로고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직관적으로 표현
국내서는 야놀자가 첫 동참… 캠페인 권고사항 재치있게 전달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내용을 표현한 브랜드들의 특색 있는 로고 재탄생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글로벌 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처음 브랜드 로고 변형에 첫 동참했다. 로고의 ‘Ya’와 ‘nolja’ 사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의 권고사항인 2m 거리 유지를 표시하고, ‘다음에’라는 내용을 삽입해 재치있게 표현했다.

로고 변형의 시작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주어 토블잔(Jure Tovrljan)이었다. 주어 토블잔은 지난 23일 디자이너 소셜 플랫폼 드리블(dribble)에 유명 글로벌 브랜드들의 로고를 변형해 업로드했다. 나이키의 슬로건은 ‘Just Do it’은 ‘Just don’t do it’으로 바뀌었고, 스타벅스 로고의 세이렌은 마스크를 쓰고 있다. NBA 로고 속 제리 웨스트(Jerry West)의 실루엣은 노트북을 하며 누워있는 모습으로 바뀌었고, 마스터카드의 로고인 빨간색과 주황색 원 사이에는 간격이 생겼다. 주어 토블잔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메시지를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전파하고자 직관적인 로고 재탄생 작업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직접 변형한 로고도 눈길을 끈다. 맥도날드 브라질은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맥도날드의 상징인 ‘M’자 모양의 아치를 떨어뜨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코카콜라는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철자를 떨어뜨린 로고와 함께 "단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떨어져 있는 것(Staying apart is the best way to stay united)"이라는 슬로건을 선보였다. 아우디는 네 개의 링이 겹쳐진 기존 로고의 간격을 벌리며 “거리를 유지하자(Keep Distance)”라는 메시지를, 폭스바겐 역시 로고의 ‘V’와 ‘W’가 멀어지며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Thanks for keeping your social distance)”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 외에도 공익 마케팅을 통해 코로나19 극복 캠페인에 참여한 기업도 있다. 벤츠는 페이스북에 차고에 주차돼있는 벤츠 차량의 사진과 함께 “안전을 위해 집에 머무르세요(To stay safe, please try to stay at home)”이라는 내용을 게재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