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초월…" 유명 걸그룹 멤버 딥페이크 영상에 몰려든 회원들

2020-03-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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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딥페이크방'에서 걸그룹 영상 주고받은 회원들
텔레그램 '딥페이크방' 회원 수, 무려 2000명 달해

이하 딥페이크 불법 사이트 캡처
이하 딥페이크 불법 사이트 캡처

텔레그램 '딥페이크방' 4개가 발견됐다. 이곳에 있는 회원 수는 무려 2,000명에 달했다.

27일 경찰이 텔레그램 '딥페이크방' 4개를 발견, 수사에 착수했다. 여기서 '딥페이크(Deep Fake)'는 인공 지능 합성 기술이다. 주로 유명인 얼굴을 합성, 각종 포르노 영상을 제작하는 데 악용되고 있다.

텔레그램 '딥페이크방' 주요 타깃은 유명 걸그룹 멤버였다. 걸그룹 멤버 얼굴과 불법 포르노 영상을 합성, 서로 주고받았다. 이곳에는 무려 2,000명에 달하는 회원들이 있었다.

현재 딥페이크방에서 피해를 입은 걸그룹 멤버 소속사 등은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다만 실제 생산자 및 유포자를 특정할 수 없어 난항이 예상된다.

또 이들은 잡더라도 실제 처벌까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직접 처벌하는 규정이 없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조만간 처벌이 강화될 예정이다. 오는 6월 25일부터 시행되는 성폭력 처벌법 개정안에는 유명인 사진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을 제작 및 유포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또 영리를 목적으로 한 경우 7년 이하 징역으로 가중 처벌받는다.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