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대구 남성이 코로나19 생활고를 비관하다 분신자살을 시도했다

2020-03-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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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내외뉴스통신 단독 보도
대구 50대 남성, 코로나19 생활고로 분신자살 시도

대구에서 코로나19로 생활고를 겪던 50대 남성이 분신자살을 시도했다.

내외뉴스통신은 어제(28일) 오후 3시, 대구 수성구 황금네거리 한복판에서 50대 남성이 휘발유를 머리에 붓고 분신자살을 시도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단독]대구 50대 남 코로나19 생활고로 분신자살 시도 [대구=내외뉴스통신] 김도형, 서월선 기자 = 오늘(28일) 오후 3시경 수성구 황금네거리 한복판에서 50대(67년생)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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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근처를 지나가던 오토바이 배달원이 남성에게 달려가 라이터에 불을 붙이지 못하게 막아 분신은 미수에 그쳤다.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음식점을 운영하다 코로나19 여파로 생활고에 시달렸다. 긴급생활자금을 빨리 지급하지 않는다는 불만도 토로한 걸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긴급생활자금 지원을 총선 이후로 미룬 권영진 대구시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오늘(29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따"며 "긴급재난지원금을 (...) 하루 빨리 드리자"며 권영진 시장에게 촉구하기도 했다.

대구시는 선거 업무 과중,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참여 등을 이유로 총선이 끝난 4월 16일부터 긴급생계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가 여당의 비판을 받았다. 현재는 4월 3일부터 접수를 받아 10일부터 지원을 하겠다고 입장을 바꾼 상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26일 긴급생계자금 지원 시기를 두고 시의원과 논쟁하다 실신하는 권영진 대구시장 / 이하 뉴스1
지난 26일 긴급생계자금 지원 시기를 두고 시의원과 논쟁하다 실신하는 권영진 대구시장 / 이하 뉴스1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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