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연 최악…남의 말 잘 끊는 사람을 분석해봤습니다” (영상)

2020-04-0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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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오마르의 삶' 영상
말을 잘 끊는 사람은 대화를 '자기 증명'의 장으로 본다

이하 유튜브 '오마르의 삶'
이하 유튜브 '오마르의 삶'

유튜브 채널 '오마르의 삶'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오마르가 이번엔 대화 도중 말 끊는 사람들을 분석했다. 그는 '아주 다양한 문제들'이라는 제목의 콘텐츠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자기 생각을 밝혀왔다.

지난 3월30일 올라온 '말 잘 끊는 사람 특징'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오마르는 대화 중 짜증 나는 부류의 사람 중 가장 최악은 "다른 사람 말하는데 자꾸 말 끊고 지 얘기만 하는 사람"이라며 얘기를 시작했다.

오마르는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끊는 사람들에 대해 그 이유를 분석했다. 그는 말 끊는 사람들도 다양한 유형이 있지만, 그들을 공통으로 묶는 요소는 바로 그들이 '자기 증명'을 중요시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대화란 '소통'의 장이지만, 말 끊는 사람들에겐 '자기 증명의 장'이라고 오마르는 표현했다. 오마르는 말을 잘 끊는 사람들에게는 "자리에 함께한 사람들은 나와 똑같은 화자가 아니라 나를 듣고 받아들여야 하는 청자로 존재한다"라고 분석했다.

오마르는 "내가 직접 발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꺼낸 주제, 혹은 그들 개인의 이야기도 낚아채서 나를 설명하는 장치로 활용하죠"라며 말 끊는 사람들의 대화 패턴을 설명했다.

한편 오마르는 말을 잘 끊지 않는 사람들도 '자기 증명'의 욕구가 있는 사람들은 있다면서, 다만 말을 끊는 사람들은 '조급함'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대화에 끼어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마르는 말을 끊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차이는 "상도덕을 지키거나 적어도 지키려고 노력은 한다"라고 밝혔다.

오마르는 말을 끊는 사람들에 대해 "당장 끊임없이 자기 증명을 해야만 하기 때문에 앞서 말한 대화의 미덕을 지킬 여유가 전혀 없다"라며 "대화를 시작하면 자신을 걷잡을 수 없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오마르는 그들이 강력한 자기 증명의 욕구가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그들이 "스스로가 속이 비어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마르는 "돋보이고 싶을 수 있다. 하지만 취지가 잘못됐다. 이건(대화 중 남의 말을 끊는 것) 계속 자신을 비호감으로 만드는 방식이다"라며 "제발 남 눈치 좀 봐라. 잘 보여야 하고 나를 인정해 줄 사람들인데 그들이 뭘 좋아하는지 알아야 될 거 아닙니까"라고 일침을 날렸다.

유튜브, '오마르의 삶'
home 김은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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