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 지시한 적은 없지만...” 방송에서 신천지 상황이 그대로 공개됐다

2020-03-3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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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억의 사랑'에서 공개된 이야기
치밀한 신천지의 포교 수법

이하 JTBC '77억의 사랑'
이하 JTBC '77억의 사랑'

말로만 떠돌았던 '성행위 포교'... 방송에서 결국 공개됐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서는 김강림 이단 탈출 상담가가 출연해 신천지에 대해 말했다. 김강림 상담가는 과거 신천지에 빠졌다가 탈출한 경험을 말하며 신천지의 구체적인 포교 방법에 대해 언급했다.

MC 신동엽 씨는 "혹시 포교할 때 미인계, 미남계를 이용하는 경우는 없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희철 씨가 "섹스 포섭...이런 게 말이 있었지 않냐"고 하자, 김강림 상담가는 "(실제로) 그런 증언이 있었다. 신천지에서 공식적으로 그렇게 하라고 가르친 적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신천지 전도 실적에 대한 압박이 굉장히 심하다. 전도 못 하면 얼차려 받고, 벌금 내고 이러니까 신천지 신자 입장에서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행위 포교까지)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천지의 사기 포섭, 맞춤형 포섭 등 다양한 전도 방식들이 자세하게 언급됐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