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도중 앞 집 여자와 커플 됐습니다” (영상)
2020-03-31 17:30
add remove print link
사회적 거리두기 실행하면서 커플되는 방법
코로나19 난리 통에도 꽃피는 사랑
자가격리 중에도 사랑은 피어날 수 있다.

지난 3월 미국 뉴욕에 사는 사진작가 제레미 코헨은 트위터와 틱톡 등 SNS를 이용해 앞 집 여자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나는 이게 실제 효과가 있었다고 믿을 수가 없다. 하지만 실제 이야기다"라며 영상을 게재했다.
Here is part 1, 2, and 3 of “Quarantine Cutie” all in one tweet pic.twitter.com/L9pnEV4oZM
— Jeremy Cohen (@jerm_cohen) March 29, 2020
미국은 당시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행 중이었다. 주로 집에서 자가격리 중인 주민들은 옥상에 올라와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았다. 코헨은 사진작가로서 사람들과 옥상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자주 발코니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그는 앞집 한 여성이 옥상에 나와 춤을 추는 것을 발견했다. 그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에 끌린 코헨은 드론을 이용해 휴대전화 번호를 쓴 메시지를 여성에게 전달했다.
여성은 그에게 연락했고 두 사람은 이후 메시지를 나누는 사이가 됐다. 여기서 멈출 수 없던 코헨은 데이트를 계획했다. 하지만 뉴욕에 있는 모든 식당과 술집은 테이크아웃을 제외하고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결국 코헨은 시간을 맞춰 서로가 보이는 발코니와 옥상에 테이블을 세팅해 각자 음식을 준비해놓고 데이트를 즐겼다. 서로가 보이는 위치에 앉아 영상 통화로 대화를 나눴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행하면서도 여성과 직접 만나 데이트를 즐기는 방법도 생각해냈다. 코헨은 인공 풍선을 만들어 그 안에 들어가 여성의 집 앞으로 향했다.
여성은 풍선 안에 들어간 코헨과 나란히 거리를 걸으면서 두 번째 데이트를 즐겼다. 코헨은 "사회적으로 거리를 둬야한다고 해서 우리가 사회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야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두 사람의 일화는 이미 뉴욕은 물론 미국 전역으로 퍼져 화제가 됐다. 이색적인 방법으로 데이트를 즐기는 그들을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