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청원 20만 돌파, 고인 능욕…'민식이 아빠'에게 벌어진 상황

2020-04-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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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고를 직접 전했던 아빠
민식이 아빠 SNS 최근 상황

'민식이법'이 뜨거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이 있다.

바로 고 김민식 군 아버지 SNS다. 민식 군은 지난해 9월 9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아이는 부모의 치킨집에서 불과 다섯 걸음 떨어진 곳의 어린이 보호구역을 건너다 차에 치였다.

김민식 군 부모 / 채널A '아이콘택트'
김민식 군 부모 / 채널A '아이콘택트'

민식 군 사망은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관련 법 개정안인 일명 '민식이법' 제정으로 이어졌다. 이 법은 지난 25일부터 적용됐다. 하지만 법 내용이 "지나치다"라는 지적이 나오며 논란이 끊임없이 생기고 있다. 민식이법 시행 이후 터진 교통사고 영상도 덩달아 화제가 됐다. 반대 청원에 동의한 이도 20만 명을 넘었다. 민식이를 향한 조롱도 넘쳐났다.

이에 평소 SNS 활동을 활발히 하던 민식 군 아버지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김 씨 페이스북에 별다른 글은 올라오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19일 올라온 게시물이 가장 최근이다. 그는 주로 후원을 기다리는 아이 소식 등을 올렸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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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페이스북엔 민식이법 관련 기사 등도 링크돼있었다. 현재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최근엔 민식이법을 반대하는 네티즌들이 김 씨 페이스북에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대부분 민식이법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입에 담기 어려운 비난성 발언도 있다. 김 씨는 이런 댓글이 달린 게시물을 삭제해버렸다.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캡처
“고소할 거예요” 민식이법 얽힌 초등학생이 변호사에게 따졌다 (전문) 자해 공갈단 소리까지 들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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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감옥 간다고?” 까기 전에 먼저 봐야 할 민식이법 팩트 '민식이법' 팩트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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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