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는 잘 만들어놓고…” 라이엇이 공개한 '한국인' 캐릭터가 논란에 휩싸였다
2020-04-0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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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신작 '발로란트'에 등장하는 한국인 캐릭터 '제트'
설정은 '한국인'이지만 일본 닌자에 가까운 모습
라이엇게임즈가 발표한 신작 게임 '발로란트'에 등장하는 한국인 캐릭터가 국적 논란에 휩싸였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3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신작 게임 '발로란트'에 등장할 캐릭터 '제트'를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제트는 빠른 속도와 민첩함을 바탕으로 적진에 침투해 현란한 전술을 구사하는 게 특징이다.

'제트'는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 '아리'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한국인 캐릭터다. 그런데 좋은 평가를 받았던 아리와 달리 '제트'는 벌써부터 혹평을 받고있다.
국적을 알 수 없는 모호한 정체성 때문이다. 설정은 한국인이지만 콘셉트를 보면 그렇지 않다. 인술을 써서 빠르고 은밀하게 이동하고 민첩하게 적을 공격해 암살하는 모습은 일본의 '닌자'에서 따온 게 분명해 보인다. 특히 '제트'가 쓰는 단검은 닌자들이 사용했다고 알려진 일본식 단검 '쿠나이'를 쏙 빼닮았다.
동아시아 국가 간 차이와 특성을 구분하지 못하는 무지에서 비롯된 캐릭터인 셈이다.


제트를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재일 한국인인 거 같다", "아시아 캐릭터는 대충 닌자나 사무라이로 묶어서 치워버리는 건가", "이건 모욕이다", "롤의 나라인데 너무 했다", "가만히 있다 뺨 맞는 기분", "아리는 잘 만들었놓고 왜 이러냐"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발로란트는 리그 오브 레전드로 유명한 라이엇게임즈가 새롭게 제작하는 게임이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5 대 5 대전 기반 일인칭 슈팅 게임이다. 출시는 2020년 여름으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