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금형으로...” 음란행위하다 은퇴했다고 알려진 김상현이 말하는 진실 (영상)

2020-04-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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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은퇴했던 전 프로야구 선수 김상현
“음란행위는 오해” 당시 적극적으로 대응 못했다고 전해

전 야구선수 김상현(39) 씨가 차 안에서 음란행위를 했다는 과거 논란에 해명했다.

지난 1일 김 씨는 유튜브 채널 '임용수의 토크백'에 출연했다. 그는 과거 있었던 논란에 입을 열었다. 김상현 씨는 지난 2016년 본인 차에서 길거리를 지나던 20대 여성을 보고 음란행위를 하다 들켰다고 알려졌다. 해당 사건으로 구단은 김 씨를 임의탈퇴했다.

방송에서 김상현 씨는 당시 있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김 씨는 "여름이라 너무 더워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워 환기를 시키는 도중 그렇게 보인 것"이라며 "옷을 갈아입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담배를 피울 때) 에어컨을 끄고 휘청거리는 모습, 아래는 타이츠를 입었기 때문에 벗은 것처럼 보였을 것"이라며 "손이 그쪽으로 가 있어서 그 사람이 오해했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임용수 씨는 "왜 아니라고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김상현 씨는 "적극적으로 얘기는 했다"라며 "뭔가 오해의 소지가 있을 거라 얘기를 했는데 경찰서 쪽 말에 많이 넘어갔다"라고 말했다.

김상현 씨는 벌금형으로 끝날 것이라는 말에 진술서를 썼다고 말했다. 김 씨는 "그래서 (진술서) 썼고 (시인한 걸로) 돼버렸다"라고 얘기했다.

벌금만 내면 끝날 줄 알았던 김상현 씨는 사건이 검찰로 넘어간다는 전화를 받았다. 김 씨는 "저는 거기서 또 당황했다"라며 "주변에 변호사가 없었다. 누군가에게 의논할 사람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한테 의논했어야 했는데 구단에도 말 못 했다"라고 얘기했다.

사건은 기사화가 되며 문제가 커졌다. 김상현 씨는 "뒤늦게 구단에 얘기를 한 게 문제가 더 커졌다"라며 "일단은 구단을 나왔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앞이 캄캄해 집에서 3일 동안 멍하게 있었다"라며 "생각할수록 억울했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억울해도 그런 사람이 돼버렸다"라며 "주변인에게 아니라 해도 '근데 왜 기사가 터지냐'는 (반응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상현 씨는 음란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씨는 "오해의 소지 때문에 인정을 한 건 스스로 잘못"이라며 "신고한 그분은 얼굴도 못 봤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지나가다가 골목길이다 보니까 무서웠다고 하지 않았을까"라며 "정말 그분을 만나서 삼자대면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김상현 씨는 해당 일로 야구 인생이 무너졌다며 1년간 외출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튜브, 임용수의토크백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