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전설 '노동요' 남긴 인물, 참고 참다가 결국 폭발했다
2020-04-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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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단 두 개로 1900만 조회수 달성한 유튜버
무분별한 '신상 캐기' 이뤄지자 경고 글 남겨
'노동요' 영상으로 폭발적 관심과 인기를 얻은 유튜버가 5년 만에 나타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신상을 캐면 영상을 삭제하겠다고 경고했다.
유튜버 sake L은 지난 7일쯤 '노동요' 영상 설명에 글을 추가했다. 그는 글에서 어떤 인터뷰에도 응한 적 없고, 다른 채널도 만들지 않았으며, SNS도 안 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르는 분 신상 캐지말라. 더 귀찮아지면 그냥 영상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Sake L은 영상 단 두 개만으로 1900만 조회수를 달성한 유튜버다. '노동요'라는 영상은 여러 아이돌 음악을, '이마트'는 이마트 로고송을 빠르게 재생한 영상이다. 묘한 중독성으로 입소문을 모으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정작 게시자인 sake L은 행적과 정체는 베일에 싸여있었다. 2015년 이후 어떠한 영상도 게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sake L 정체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최근에는 엉뚱한 사람이 sake L 정체로 지목되며 신상을 추적당하는 일이 있었다.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취재대행소 왱'은 sake L 정체를 추적하는 영상을 게재하면서 한 유튜버를 sake L과 동일인물이라고 추측했다. 이후 해당 유튜버에 대한 '신상 캐기'가 이뤄졌다.

그러자 이 유튜버는 "이 채널은 sake L이 운영하는 채널이 아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그는 "한 번만 더 제 sake L 관련으로 유튜브 채널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제 연락처로 연락하는 일이 생긴다면 바로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