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살 거”, “오늘의 일기”…유튜버 하늘이 올린 사과 영상 댓글 창이 심상치 않다
2020-04-1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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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유튜버 하늘이 올린 사과 영상
'아무 말 대잔치' 벌어진 댓글 창

'갑질'과 학교 폭력 등 논란이 일어났던 유튜버 하늘이 지난 13일 유튜브에 사과 영상을 올린 가운데 해당 영상에 달린 댓글들이 심상치 않다.
유튜버 하늘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Ha Neul오늘의 하늘'에 "안녕하세요. 하늘입니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하늘은 "이번 일로 물의를 일으킨 부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해명과 변명보다는 당사자들에게 사과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며 "연락 온 친구 한 명 한 명 모두 만나 진심으로 사과와 용서를 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영상에 네티즌들은 영상 내용과는 전혀 무관한 온갖 내용을 댓글로 다는 릴레이가 펼쳐졌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 미샤 모노아이즈 에브리데이 5000원..."으로 시작하는 댓글을 단 네티즌은 뷰티 제품을 추천했다. 다른 네티즌은 "요즘 제가 해 먹는 간단한 밥인데 알려드림"이라며 레시피를 적었다.

한 네티즌은 "오늘 살 거... 휴지, 물티슈..."라며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을 댓글로 달았다. 다른 네티즌은 "오늘의 일기. 일어나서 컴퓨터를 켰다. ebs에서 온라인 수업 테스트를 했다..."라며 동조했다.

15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14일 한 네티즌은 "21대 국회의원선거가 바로 내일입니다. 모두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지난 9일 온라인 개학을 맞은 한 네티즌은 "ebs 서버 증설해라. 동시 접속자 400만 명까지 늘어난다는데 기존의 20배 이상 서버 증설해야 오류 막을 수 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해당 영상에 하늘이 올린 사과 영상의 내용과는 무관한 댓글들은 14일 오후 5시 기준 1만 3680개가 넘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