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결과에 불만 폭발했던 연예인, 신천지 의혹 터졌다
2020-04-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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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10만 수료' 언급한 이승광
지난해 신천지에서 개최한 신도 입교 행사

21대 총선 결과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주목받았던 보디빌더 이승광 씨가 신천지 의혹에 휩싸였다.
이승광 씨는 지난해 11월 4일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친여동생이 신앙의 길로 들어섰다"며 글을 게시했다. 이 씨는 "부모님을 전도한지 12년만에 드디어 친여동생이 참 하나님을 만났다"고 적었다.

그는 해시태그로 '이제 모두 참 믿음의 가족', '아쉽지만 10만 수료는 못하네요' 등의 문구도 덧붙였다.
이중 눈길을 끈 건 '10만 수료'라는 용어다. 10만 수료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가 지난해 11월 10일 개최한 '신천지 12지파10만 수료식'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신천지는 1년 여 만에 10만 명의 새로운 성도가 공식적으로 입교했다며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 대대적으로 수료식을 열었다. 수료식은 신천지 무료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센터에서 교육을 마친 수료생들이 신자로 정식 등록하는 행사다.
이승광 씨가 게시물을 올린 11월 4일은 10만 수료식을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이다. 무언가 이유가 있어 여동생이 수료식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게시물은 이승광 씨 SNS가 '총선' 관련 논란으로 주목받으면서 뒤늦게 알려지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 중이다.
이승광 씨는 앞서 지난 16일 인스타그램에 21대 총선 결과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개돼지들의 나라", "미친 공산주의 정권 싹쓸이 해야 된다" 등 거친 말을 쏟아냈다.
이승광 씨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인스타그램 계정을 일시적으로 삭제했으나 현재는 다시 복구한 상태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은 이만희 총회장이 지난 1984년 창설한 신흥종교다. 한국 교회 주요교단에서는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 2월 신천지 교인의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전국에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