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당황…” 백종원 '고구마 450톤' 부탁에 정용진이 보인 반응 (영상)
2020-04-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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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양에 많이 당황한 정용진
결국 2차 '상생투합'…이마트서 판매 중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백종원 SOS 전화에 못난이 감자에 이어 왕고구마 지원에 나섰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 해남의 고구마 농가를 찾은 백종원 씨와 김동준 씨는 크기 차이로 상품성이 떨어져 방치된 450톤의 왕고구마를 확인하고는 말을 잇지 못했다.
고구마 농민은 "큰 건 속까지 안 익으니까 편리성 때문에 중간 사이즈를 선호한다. 마트에서도 소비자들이 안 찾으니까 진열을 안 해놓는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백종원 씨는 "40톤이었으면 바로 전화를 했을 텐데"라며 고민하더니 이내 정용진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못난이 감자에 이어 두 번째 도움 요청이었다.
백종원 씨는 "이번에는 양이 많아서 숨어서 전화한다. 고구마가 맛은 좋은데 너무 커서 안 팔린다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용진 부회장은 "크면 반 잘라서 먹으면 되지"라고 쿨하게 답했다.

그런데 450톤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을 듣자 그는 당황했다. 그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 "450톤이요?!"라며 당황한 듯 "아하하하하"라고 했다.
이에 백종원 씨가 "고민 좀 해줘 보세용"이라고 말하자 그는 "아 근데 450톤이요?!"라고 재차 되물었다. 그러더니 "아하핳 네. 제가 일단 저대로 좀 알아보겠습니다. 아마, 아마, 아마 안 될, 안 될 리는 없을 겁니다. 450톤이면 한 일주일 정도 갈까? 싶은데"라고 말했다.






이렇게 또다시 '상생투합'이 이뤄졌다. 벌써 판매가 시작됐다.
이마트는 SSG닷컴,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그룹 내 관계사들과 협력해 지난 23일부터 해남 왕고구마를 일반 고구마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3kg 1봉에 998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신세계TV쇼핑도 23, 27일 두 차례에 걸쳐 8kg 대용량으로 기획한 해남 왕고구마를 2만490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