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부탁에 고구마 450톤 떠안은 정용진 근황
2020-04-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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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농가 지원에 나선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에 직접 만든 고구마맛탕 사진 게재

고구마 농가 지원에 나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직접 만든 '고구마 맛탕'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24일 인스타그램에 "고구마 도착"이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전남 해남 못난이 왕 고구마 상품 모습이 담겨있다.


이어서 올린 게시물에서 정 부회장은 맛탕 조리 과정을 담은 사진을 올리며 "해남고구마로 맛탕 해먹음"이라고 적었다.
정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고구마 사진은 지난 23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부탁을 받고 매입한 고구마다.


이날 방송에서 고구마 농가를 찾은 백종원 씨는 상품성이 떨어져 방치 중인 고구마를 확인하고 정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같은 방송에서 백 대표 부탁을 받고 강원도 못난이 감자 30t을 매입해 이틀 만에 완판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그 10배가 넘는 450t나 되는 어마어마한 물량이었다. 백 대표도 선뜻 부탁하지 못하고 조심스러운 자세였다. 정 부회장도 즉답을 하지 못했다.
"크키가 크다"는 말에 "크면 반 잘라서 먹으면 되지"라고 흔쾌히 답했던 정 부회장도 450t이라는 양을 들은 후에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더니 "450t이냐"고 계속 되물었다.
"아마 안 될 리는 없을 거다"는 정 부회장 말처럼 결국은 이마트와 관계사를 통한 판매가 성사됐다. 총 500개사가 총 300t의 판로 지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