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해라”라는 말까지 나온 '나혼산', 한혜진이 완전 판 뒤집었다 (영상)

2020-05-0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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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눈물 터진 한혜진
한혜진 도전에 폭발적 반응

모델 한혜진(37) 씨가 감동적인 도전에 나섰다.

지난 1일 게재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선공개 영상에서는 한혜진 씨가 '100벌 챌린지'를 실행했다.

한혜진 씨 인스타그램
한혜진 씨 인스타그램

'100벌 챌린지'는 매년 열리던 서울패션위크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자 옷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한 씨가 기획한 '온라인 패션쇼'다. 그는 디자이너들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는 등 모든 과정을 챙겼다.

이하 MBC '나 혼자 산다'
이하 MBC '나 혼자 산다'

한 씨는 갈아입는 시간까지 포함해 혼자서 하루에 옷 100벌을 선보이기로 했다. 옷에 같이 드러낼 액세서리는 300여 개나 됐다. 배우 성훈(방성훈·37)은 "모델 일할 때 하루 20벌이 최대였다. 그것도 힘들었다"라며 걱정했다.

디자이너 40명이 한 씨에게 옷을 보냈다. 그와 친한 한지선 씨는 헤어, 김보성 씨는 촬영을 맡았다. 모두 돈 한 푼 안 받고 '재능기부'에 나섰다. 한 씨는 이들을 위해 사비를 털어 간식을 준비했다.

그가 이런 도전을 한 데는 이유가 있다. 한 씨는 눈물을 글썽이며 "엄마가 얘기하지 말랬는데..."라며 망설이다 말을 꺼냈다. 그는 "(내 직업이) 진짜 껍데기"라며 "겉모습을 보여주는 일이라 남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해 늘 안타까웠다. 그런데 지금이 내가 뭘 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한혜진 씨 인스타그램
한혜진 씨 인스타그램

한 씨가 소속사에 '100벌 챌린지' 기획을 말했을 때 반대가 심했다고 한다. 그는 "3가지 종류의 반대가 있었다. '네가 뭔데. 다 도와줄까?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못 해'. 이 중에서 네가 뭔데 그런 걸 하냐는 말이 가장 와닿았다. '그러게요. 제가 뭔데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요?'라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곰TV, MBC '나 혼자 산다'

1일 고성 산불 속보로 '나 혼자 산다'가 결방돼 패션쇼 장면은 방송되지 못했다. 하지만 선공개 영상에 수백 개 댓글이 달리는 등 시청자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일부에서 '나 혼자 산다'를 두고 "예전과 달리 재미없다", "주작이 심하다" 등 비판이 나왔지만 이번 한 씨 도전에는 찬사가 쏟아졌다.

이하 네이버TV 댓글창 캡처
이하 네이버TV 댓글창 캡처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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