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놀고 싶은 마음 알지만…놀이공원 대신 책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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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국립공원 방문 땐 다른 사람과 2m 거리두기
식당에서도 떨어져 앉기…포장 또는 배달주문으로 집에서 식사를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마스크롸 선글라스를 쓴 아이들이 퍼레이드를 즐기고 있다./ 이하 뉴스1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마스크롸 선글라스를 쓴 아이들이 퍼레이드를 즐기고 있다./ 이하 뉴스1

자녀 건강을 생각하는 부모라면 5월 5일 어린이날에 놀이공원에 가는 대신 집에서 아이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해먹고 책을 읽어주는 게 더 바람직할 수 있다.


낙담하거나 울고 보채는 아이 표정을 생각하면 선뜻 결정하기 어려운 일이다. 무엇보다 외출하고 싶은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방역당국은 연휴 마지막 날이자 '3차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어린이날에 집 밖에 나가지 말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지난 4일 0시 기준 코로나19에 감염된 10세 미만 아이는 140명(1.3%)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 확진자가 적은 것은 어른보다 사회생활, 확진자와 접촉할 위험이 낮을 뿐, 감염 자체가 덜 되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아이들도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쓰고 수시로 손을 씻어야 코로나19를 예방한다.



황금연휴 나흘째인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동물원을 관람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임시휴장을 유지해온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은 지난달 29일부터 제한적으로 재개했다
황금연휴 나흘째인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동물원을 관람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임시휴장을 유지해온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은 지난달 29일부터 제한적으로 재개했다

올해 어린이날 자녀와 함께 부득이하게 동물원과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부모라면 방역당국이 지난 3일 발표한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을 숙지하는 게 좋다. 부모가 이 세부지침을 철저히 지켜야 코로나19로부터 자녀가 더 안전해진다.


동물원을 방문할 때는 다른 사람과 2m(최소 1m) 이상 거리두기를 유지한다. 수시로 흐르는 물과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침방울이 튀지 않도록 동물원 안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소리를 지르지 않는다. 기침할 때는 기침예절을 지킨다. 실내 시설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동물원 입장권은 현장구매보다는 인터넷으로 사전예매를 진행해 사람 간 접촉 횟수를 줄인다. 동물이 귀엽다는 이유로 아이가 동물을 쓰다듬는 행위도 금물이다. 만약 아이가 동물을 만졌다면 즉시 손을 씻는다.


동물원 책임자와 종사자는 시설 곳곳에 2m 거리두기 등의 내용이 포함된 현수막과 포스터를 설치한다. 안내방송을 통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공지하는 것도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다.


호랑이와 사자 등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동물이 있는 장소에 사람이 오랫동안 머물거나 몰리는 것을 방지하는 것도 필수다. 사육사와 수의사는 동물을 만질 때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다. 관람객이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것도 차단한다.


연휴 첫 날인 30일 오전 충남 공주 반포면 계룡산국립공원 입구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이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연휴 첫 날인 30일 오전 충남 공주 반포면 계룡산국립공원 입구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이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또 다른 어린이날 인기 장소인 국립공원에 갈 때도 방역 세부지침을 준수한다. 무엇보다 국립공원 탐방로에 진입할 때는 아이와 함께 손 소독제로 손부터 소독한다. 탐방로에서는 오른쪽으로 붙어서 이동한다. 마주 보고 음식을 먹는 것도 위험한 행동이다. 야영장 내 화장실은 사람이 몰리지 않도록 차례로 이용한다.


국립공원 운영자와 관리자도 각 사무소에 코로나19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관람객을 발견하면 즉시 관할 지방자치단체 핫라인을 통해 연락한다. 시설 곳곳에는 손 소독제를 비치한다. 탐방로에서는 2m 이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우측통행을 권장한다.


어린이날을 기념해 아이와 함께 식당을 찾았다면, 일행이 아닌 다른 사람과 가급적 최대한 멀리 떨어져 앉는다. 가능한 한 서로 마주 보지 않고 밥을 먹고, 대화도 자제하는 게 좋다. 음식은 개인 접시에 덜어서 먹는다. 가장 좋은 방법은 포장 또는 배달주문을 통해 집에서 함께 식사하는 방식이다.


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명 늘어 전체 누적 확진자는 1만801명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8명의 신고 지역은 경기, 인천, 울산, 전남 각 1명씩이고 검역 과정 4명이다. © News1
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명 늘어 전체 누적 확진자는 1만801명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8명의 신고 지역은 경기, 인천, 울산, 전남 각 1명씩이고 검역 과정 4명이다.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