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역 육군 대위 A씨 “로리 뜻 몰랐지만…자료는 GOOD”
2020-05-0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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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육군 대위, 운영자 “자료 맘에 드냐” 질문에 내놓은 답변
현역 육군 대위, '로리방' 알고 들어간 정황 포착

현역 육군 대위 A씨가 텔레그램 아동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로리방’에 입장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A씨는 ‘로리’ 뜻도 모른 채 함정에 빠졌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그의 주장과 상반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7일 ‘위키트리’는 현역 육군 대위 A씨가 아동 성 착취물 공유방인 ‘로리방’에 입장 후 운영자가 “(로리) 자료가 마음에 드냐”고 묻자 “예”라고 답한 메시지를 입수했다.


자세한 내막은 이렇다. 지난 1일 현역 육군 대위 A씨는 텔레그램에서 ‘로리방’ 홍보 문구를 접한 뒤 운영자에게 입장 문의를 했다. 운영자는 A씨에게 남성 인증 절차를 요구했고 그는 자신의 목소리로 “로리방 입장 문의합니다”라는 음성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로리물 관련 질문 및 닉네임 변경 등 절차를 거쳤다.

이 과정을 통해 A씨는 ‘로리방’에 입장했다. 얼마 후 운영자가 “(로리) 자료는 마음에 드냐”고 묻자 “예”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후 A씨는 해당 방에 3일간 더 머무르며 아동 성 착취물 공유 과정을 지켜봤다. 단순히 주식 정보방인 줄 알았다는 A씨, 그러나 그는 ‘주홍글씨’에 적발될 때까지 해당 방 멤버로 있었다.

A씨 만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주홍글씨’에 적발돼 신상 정보 유출 위기에 처했음에도 “요즘 전역하면 뭐 할지 고민되는데 이런 정보를 알아내는 일 하면 돈 많이 버냐”는 질문도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주식 정보 관련 대화도 나누는 등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A씨는 ‘로리방’ 입장 시도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로리’ 뜻도 모른 채 증권 정보방인 줄 알고 들어갔다는 것. 그는 지난 4일 경찰 및 국방 헬프콜 등에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혀달라며 자진 신고까지 했다. 또 ‘주홍글씨’ 강요에 의해 반성문을 작성하게 됐다는 주장까지 내놨다.
A씨는 육군 육진 육군교육사령부 소속 대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