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좌요원 코로나 감염… “트럼프, 용암 분출 수준의 분노 터뜨려”
2020-05-0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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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평소 '세균강박증'으로 유명
지근거리 요원 걸리자 크게 놀란 듯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보좌 요원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전해듣고 "용암을 분출하는 수준의 분노를 터뜨렸다"고 NBC 방송을 비롯한 미국언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균 강박증(germophobe)으로 유명하다. 사업가로서 카지노 사업을 할 땐 악수나 신체 접촉을 혐오하는 까닭에 사업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그는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다 배석한 비서실장 대행이 기침하자 “난 그것을 싫어한다. 기침을 계속할 거면 방에서 나가달라”고 지시하고 인터뷰를 이어간 적도 있다. 사람들과 악수를 한 뒤 전용차에 오르면 수행비서에게 곧바로 손세정제를 달라고 할 정도로 청결 문제에 민감하다.
악수까지 혐오할 정도로 세균 감염을 무서워하는 만큼 개인 시중을 드는 보좌 요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고선 얼마나 놀랐을지 짐작할 수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대통령 개인 보좌 요원은 해군 소속 군인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지근거리에 있는 요원이 감염된 데 대해서는 백악관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검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