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병 제대로다...” 심각한 반응 받고 있는 아이돌 전말

2020-05-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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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그 남자의 기억법' SNS에서 벌어진 상황
김슬기가 이진혁에게 사과한 이유

가수 이진혁(24) 씨가 '연예인 병'에 걸렸다며 때 아닌 태도 논란에 휘말렸다.

이진혁 씨 / 뉴스1
이진혁 씨 / 뉴스1

지난달 30일 MBC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 출연 중인 문가영, 김슬기 씨는 극 중 배우 여하진(문가영 분)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를 사랑하는 팬들과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드라마에 함께 출연 중인 이진혁 씨가 해당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면서 댓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극 중 조일권(이진혁 분)과 여하경(김슬기 분)은 연인으로 등장한다. 이진혁 씨의 깜짝 등장으로 세 사람은 더 친밀한 호흡을 보여줬다. 문가영 씨는 "조 기자님 안녕하세요"라며 극 중 이름을 부르기도 했다.

유튜브, 가그린

문가영 씨가 마무리 인사를 하던 중 "감사합니다, 안녕"이라며 "조 기자님도 안녕"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슬기 씨도 "자기야, 이따 봐"라며 인사를 건넸다.

여하진 인스타그램
여하진 인스타그램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측은 SNS를 활용한 홍보를 자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두 사람의 라이브 방송 역시 시청자들 사이에서 배우들의 호흡을 볼 수 있어 반가웠다는 반응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일부 이진혁 씨 팬들은 김슬기 씨가 건넨 인사를 문제 삼았다. 극 중 커플이기에 가능했던 상황극에 일부 팬들이 불쾌한 심정을 드러낸 것이다.

결국 팬들 사이 싸움으로까지 번지자 이진혁 씨가 중재에 나섰다. 그는 지난 8일 라이브 방송을 켜 팬들에게 해명했다. 하지만 그가 해명하는 태도는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이하 이진혁 씨 인스타그램
이하 이진혁 씨 인스타그램

이진혁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소속사에 확인을 받고 댓글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누나(김슬기)도 저한테 사과 했어요, 자기도 무의식적으로 나올 줄 몰랐다"라며 "촬영 중이었고 '정말 미안하다'라고 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그냥 넘어가기로 했어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 정말 그 장면을 못 봤거든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이진혁 씨가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라는 발언이 무례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마치 선배인 김슬기 씨의 잘못으로 못 박는 듯한 발언이었다는 것이다. 김슬기 씨 발언이 경솔했다는 반응과 사과를 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는 반응으로 갈려 논쟁이 벌어졌다.

급기야 가벼운 논란으로 끝날 수 있었지만 한 쪽에서 선을 긋는 바람에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깼다는 우려도 등장했다.

이날 이진혁 씨는 한 팬이 "슈스(슈퍼스타)가 그런 거에 신경 쓰면 피곤해요"라는 댓글을 직접 읽었다. 그러면서 "그건 그런데, 내가 마음이 아픈 건 팬들끼리 싸우는 거야"라며 "내 첫 드라마고, 내 데뷔작인데 나와 내 팬들 사이에서 이 드라마가 최악의 드라마로 남고 싶지는 않거든"이라고 말했다.

이진혁 씨는 그룹 '업텐션' 멤버로 데뷔했다. 그는 Mnet '프로듀스 X 101'에서 얼굴을 알린 이후 솔로 데뷔와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활약 중이다. MBC '그 남자의 기억법'으로는 첫 연기에 도전했다.

김슬기 씨는 지난 2011년 연극 '리턴 투 햄릿'으로 데뷔해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중이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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