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트위터에서 난리난 강령술 '여우 창문'
2020-05-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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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창문으로 사람을 보면 저주가 걸린다”
강령술이라 불리는 '여우 창문'의 진실
최근 트위터에서 귀신을 볼 수 있다는 강령술 '여우 창문'이 화제가 되었다.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간단한 강령술 '여우 창문'은 두 손을 이용해 귀신을 부르는 놀이이다.
별다른 준비물 없이 맨손 두 개만 있으면 쉽게 시도할 수 있는 강령술이라 따라 하기도 쉽다.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먼저 두 손으로 여우 모양을 만들어준다.

2. 다른 손 한 쪽을 돌려서 위의 형태로 교차 시킨다. 이때 왼손은 손등, 오른손은 손바닥이 보이도록 한다.

3. 마지막으로 위 그림처럼 모양을 만들어주고 나서 중앙의 구멍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된다.


끝내고 싶으면 여우 창문을 만들었던 두 손을 풀어주면 된다.

이때 주의 사항은 아래와 같이 알려져 있다.
1) 여우 창문을 통해 다른 사람을 쳐다보거나 다른 사람이 만든 여우 창문을 통해 세상을 보면 안 된다.
2) 여우 창문으로 귀신이 보이면 그 즉시 두 손을 풀어야 한다.
3) 여우 창문을 통해 개구리, 거미, 여우, 늑대를 보면 안 된다고 한다.
4) 책상 밑이나 방의 한구석 모퉁이를 쳐다보면 귀신을 볼 수 있는 확률이 약간 높아진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 강령술이라 불리는 '여우 창문'의 본래 목적은 귀신을 부르거나 보는 것이 아니다.

여우비를 보거나 사람으로 둔갑한 여우나 너구리, 요괴의 본래 모습을 보기 위해 사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여우 창문만이 아니라 이 창문을 구성하면서 아래의 주문을 3번 반복하면서 대상을 봐야 한다고 한다.
[けしやうのものか ましやうのものか 正体をあらはせ]
[케시 요오노 모노 카마시 요오노 모노 카 쇼타이 오 와라 와세]
[지우랴 말랴 정체를 밝혀라]
으스스한 '여우 창문' 괴담에 대해 누리꾼들은 여러 반응을 보였다.

"가볍게 흥미를 느껴서 섣불리 따라 했다가 피해를 볼 수도 있다", "무당집 할머니에게 보여줬다가 엄청나게 혼났다", "아무리 미신이고 호기심이라 해도 강령술은 굉장히 위험하고 안 좋다" 등 여우 창문을 절대 따라 하지말라는 반응이 많았다.

반면에 "여우 창문으로 귀신을 봤다? 이건 거짓말이다 그냥 괴담이다", "애초에 여우 창문의 용도는 귀신을 보는 용도가 아니다", "여우 창문 때문에 전국에 있는 모든 귀신들이 바빠짐" 등 여우 창문 괴담을 믿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