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기구 아닌 고문기구… 전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놀이기구가 탄생했다

2020-05-1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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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700m 절벽 가장자리에 세운 높이 100m 거대 그네
시속 130㎞ 속도로 절벽 위 내달려서 90도까지 올라가

사진출처 / 웨이보
사진출처 / 웨이보
이 정도면 놀이기구가 아니라 공포기구 아닐까? 전 세계에서 가장 무서울 법한 놀이기구가 탄생했다.

중국의 한 명승지에 높이 700m의 절벽 가장자리에 높이 100m의 거대한 그네가 만들어졌다.

10일(현지시각) 중국 웨이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충칭(重慶)에 현기증을 유발하는 그네가 완성됐다. 이 그네는 100m의 어마어마한 높이의 아치와 108m의 발사탑으로 이뤄져 있으며, 높이는 대략 30층 건물과 맞먹는다. 또한 길이가 108m에 달하는 두 개의 케이블이 아치와 연결돼 있다.

건설에 참여한 수석 엔지니어인 시쉐빈은 “이 놀이기구는 스릴을 찾는 사람들이 시속 130㎞의 최고 속도로 절벽 위를 내달릴 수 있다”라며 “최대 한 번에 3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발사탑에 부착된 밧줄에 의해 공중으로 들어 올린 후 빠른 속도로 튕겨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시쉐빈은 “그네는 지상에서 90도, 또는 절벽 가장자리에서 70m에 이르는 최대 각도에 이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웨이보
사진출처 / 웨이보

그는 또한 그네는 지난 4개월 동안 보안 점검을 받았으며 시속 166㎞의 돌풍을 동반한 강풍과 함께 규모 1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객들은 유럽연합이 인증한 안전복을 반드시 입어야 한다. 그리고 추가적인 보호를 제공하기 위해, 옷의 바깥쪽에 맞춤식 안전벨트를 추가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그네가 강 계곡을 왔다 갔다 하는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 사진작가 저우취안은 “짧은 영상 앱인 Douyin에 처음 업로드된 드론 영상은 지난달 29일 그네의 기술적인 문제를 테스트하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 웨이보
사진출처 / 웨이보

명승지의 직원은 “지금까지 아무도 그네를 올라탈 만큼 용감한 이가 없어서 충돌실험 인체모형을 그네 위에 올려놓고 테스트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 무시무시한 명소는 지난해 말에 완성되어 올해 초에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과 그에 따른 폐쇄로 인해 경영진은 개방을 연기해야 했으며 아직 새로운 개점일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한편 기네스 세계기록에 따르면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그네는 좌석에서 크로스바 꼭대기까지 88m이다. 이는 2011년 5월 1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 건설됐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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