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리무진에 나란히 탄 김정은… 웃음 터진 밀착 대화 모습 포착

2025-09-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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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모습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두 정상은 전용 리무진 뒷좌석에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며 친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블라디미푸틴 대통령의 리무진에서 대화하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 / 파벨 자루빈 기자 텔레그램, 연합뉴스
블라디미푸틴 대통령의 리무진에서 대화하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 / 파벨 자루빈 기자 텔레그램, 연합뉴스

러시아 국영방송 전러시아 국립 TV·라디오 방송사(VGTRK) 소속 파벨 자루빈(Pavel Zarubin) 기자는 8일 텔레그램을 통해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두 정상은 푸틴 대통령의 전용 차량인 '아우루스'에 함께 탑승한 채 몸을 서로에게 기울이며 손동작을 섞어 대화를 이어갔다.

대화 내용은 배경 음악 때문에 들리지 않았지만, 진지한 표정과 웃음을 오가는 모습이 담기며 깊은 교감을 나눈 것으로 보였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후 각자 1명의 통역만 대동한 채 일대일로 차를 마시며 대화를 이어갔다.

두 사람의 만남은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과 연회 참석 이후 이뤄졌다.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는 장면과 확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일대일 회담을 진행하는 모습까지 영상에 포함됐다.

확대 정상회담은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고, 이후 약 1시간 동안은 단독 대화가 이어졌다.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북한이 과거 쿠르스크 작전 당시 보여준 지원에 대해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러시아를 돕는 것은 형제의 의무"라고 답하며 양국 간 유대를 강조했다.

두 정상은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 회담을 가졌다. 이후 2023년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지난해 6월 북한 평양에 이어 이번 베이징까지 해마다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정례적 회담은 양국의 긴밀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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