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 대신 화를 냈다” 커뮤니티 반응 안 좋은 정의기억연대 기자회견 (영상)
2020-05-12 08:01
add remove print link
영수증 세부내역공개 질문 두고 고성 오가
유튜브, 커뮤니티 등에서는 비판적인 여론 올라와
정의기억연대가 기자회견 태도를 두고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제기되고 있는 부적절한 기금 운용과 불투명한 회계 논란을 해명하는 자리였다.




정의연은 "(이용수) 할머니께 원치 않은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후원금을 (할머니께) 전달하는 것만이 피해자 지원사업은 아니다"라며 기금 운용에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정의연은 기자회견 중에 조선일보 기자와 실랑이도 벌였다. 기자가 "영수증 세부내역 전체를 공개할 생각이 있는가"라고 질문했지만 정의연은 "아 정말...", "그만하세요"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오성희 정의연 인권연대처장은 "(영수증 세부 내역 공개는) 너무나 가혹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해소 안 되는 의문은 이메일이나 전화를 주시면 최대한 성실하게 답변드리겠다"고 갈음했다.
이에 대한 온라인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다. 문제의 실랑이를 촬영한 연합뉴스 유튜브 영상 댓글에서는 "사과하고 해명해야 하는데 자기들이 오히려 화를 낸다", "해소되지 않는 의문을 기자들한테 풀지 않고 전화나 이메일로 받는다니" 등 댓글이 올라왔다.
여성 유저가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도 해당 영상은 인기 게시물에 올랐다. 대다수 유저들은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왜 화를 내고 있지", "왜 영수증 공개를 하지 않나"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