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다빈 "저도 '경비원 갑질' A씨에게 똑같이 당했습니다"

2020-05-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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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가수 “A씨, 전 소속사 대표…'조직원'이라 하더라”
가수 다빈 “경비원 갑질 가해자 A씨에 폭언 들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가수 다빈이 경비원 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A씨에 대해 폭로했다.

지난 13일 부산일보는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경비원 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A씨에게 폭언 및 갑질을 당했다는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가수 다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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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은 "A씨가 있는 연예기획사에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가수로 활동했다"며 "그 기간 동안 수차례 모욕 및 협박을 당했다. 또 방송이나 수익 공연을 한 번도 안 했다. 계약금도 못 받았고 일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중에 계약이 종료될 때쯤 미팅이 잡혔는데 생계 유지 아르바이트랑 겹쳐 못 갈 것 같다고 했더니 전화로 폭언을 했다"며 "A씨가 '나는 조직원이고 너 같은 걸 묻어버리는 건 일도 아니다'라는 말도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경비원에게는 '상처가 나지 않게 때리겠다'고 했다던데 나한테는 '살살 때릴 테니 나오라'고 했다"며 "성인 남자인 내게 했던 말과 행동을 그분에게 똑같이 한 것 같은데 피해자가 얼마나 두려웠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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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0일 서울 성북구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50대 후반 경비원이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억울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이 경비원은 지난달 21일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이중 주차된 차량을 밀어 옮기다 차주인 A씨와 시비가 붙어 폭행을 당했다. 이후 A씨로부터 지속적인 폭행 및 폭언에 시달려왔다.

A씨는 국민 프로듀서 겸 연예기획사 대표다. 지난 1월 한 여성 듀오 앨범을 프로듀싱했고 최근에는 한 피아니트스 프로듀서도 맡았다.

현재 서울 성북경찰서는 A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일방적 폭행이 아닌 쌍방폭행을 주장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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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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