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부부의 세계’ 타이틀에 숨겨진 비밀처럼 여배우 화장에도 복선 있었다
2020-05-15 17:55
add remove print link
복잡 미묘한 심리 묘사가 반영된 지선우&여다경 메이크업
매회 소름 끼치는 디테일로 완성도 높여
마지막까지 위태롭다.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측이 종영을 하루 앞둔 15일 공개한 배우들의 마지막 관전 포인트에서 나온 말이다.

지선우 역의 김희애 씨는 "지선우와 이태오는 서로에게 결코 자유롭지 못한 지독한 관계로 이어져 왔다. 사랑과 증오로 얼룩진 부부 관계가 어떤 끝맺음을 하게 될지 지켜봐 달라"며 "상황적 변화와 감정들이 마지막까지 위태롭다. 지선우와 이태오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함께 휘몰아친다. 모두의 선택에 몰입하며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매회 소름 끼칠 정도의 디테일로 완성도를 높인 '부부의 세계'는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한다. 스릴러물 버금 갈 정도 긴장감 있게 전개되는 영상 편집과 반전 스토리로 매회 끝날 때마다 궁금해서 잠을 못 이룰 정도다. 불륜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 사이에서 '쀼의 세계'라 불리며 큰 인기를 끄는 이유다.
최근에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 타이틀이 매회마다 가장 중요한 장면을 배경으로 제작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유튜버 '입소문tv2'는 영상 '부부의 세계 1~8회 - 타이틀 안에 숨겨져 있는 복선'을 통해 "부부의 세계 타이틀은 드라마 초반 도입부가 끝난 뒤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될 때 등장한다"며 "이때 글씨 배경이 각 회차마다 가장 중요한 사건의 계기가 되거나 시작을 암시하는 장면"이라고 분석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심지어 드라마 공식 협찬사 제품까지도 알고 보면 드라마 각본에 맞춰 치밀하게 계산된 것이라 놀라움을 준다.
드라마 엔딩에서 가장 먼저 뜨는 공식 협찬사 '끌레드벨'은 여배우들의 협찬 화장품을 드라마 속 중요한 복선 장면에 반영했다.

요즘 유튜버들의 커버 메이크업 1순위인 한소희 씨는 복잡 미묘한 감정 변화에 따라 립스틱 색을 바꾸는 디테일을 보였다.
'부부의 세계' 11화에서 여다경은 고산역 의문의 추락사 소식을 접하고 전날 피 묻은 셔츠 차림으로 들어온 이태오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때 혼자 화장대에 앉아 립스틱을 바르는 장면에서 클로즈업 된 제품이 '끌레드벨 글로우 립스틱-글램레드'다. 평소 연한 화장을 즐기는 여다경과는 다른 짙은 빨간색이다.

14화에서 여다경이 준영이의 친구 해강이의 가족을 초대할 때 바르는 립스틱은 '끌레드벨 글로우 립스틱-코랄핑크'다. 흔들리는 이태오의 마음을 잡아 두려고, 좋은 엄마처럼 보일 수 있는 부드러운 핑크색 립스틱을 선택했다.

현재 '끌레드벨' 모델로 활동 중인 김희애 씨 역시 드라마에서 제품을 바르는 장면이 광고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드라마 장면과 딱 맞아 떨어진다.
4회에서 지선우는 이태오가 바람 핀 것에 대한 복수로 남편의 친구 손제혁을 유혹하기로 한다. 이때 평소 수수한 모습과 다르게 화려하게 화장을 해 치명적인 매력을 드러낸다.

7회에서는 지선우가 화려한 성공과 함께 돌아온 이태오를 보고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평소 보다 화사하게 꾸민다. 화장을 힘줘서 화려하게 하고 고가의 주얼리까지 착용한다.
이 두 장면에서 지선우가 사용한 화장품은 끌레드벨 '글로우 파워 리프트 V 쿠션'이다. 화려한 골드 케이스의 제품으로 시각적인 효과까지 더했다.
"폭풍이 휘몰아치듯 수많은 일이 지나고 나서 이 인물들이 어떠한 것을 얻었고, 버려졌으며, 또한 남겨진 것은 무엇인지 집중해달라"고 전한 한소희 씨의 마지막 관전 포인트가 실제 어떻게 적용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