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에 자폐증까지...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감동 안긴 한국계 우승자
2020-05-2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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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갓 탤런트' 시즌14 우승자
시각장애·자폐 이겨 낸 한국계 코디 리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역경을 딛고 감동을 선사한 한국계 미국인 코디 리(Kodi Lee) 사연이 눈길을 끈다.
96년 생 코디 리의 한국계 이름은 이태현이다. 한국인 아버지와 흑인 혼혈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시각 장애를 갖고 태어난 데다 자폐증까지 있다.





보통 사람들은 가늠하기도 어려운 장애를 갖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코디 리는 지난해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GT)'에서 열렬한 환호 속에 우승을 거머줬다.
좌절하지 않고 살아왔던 코디 리의 의지와 가족들의 헌신이 빛을 발한 셈이다. 가족들은 코디 리가 음악적 재능이 있는 것을 알고 어렸을 때부터 음악 교육을 지원해 왔다.





코디 리는 지난해 5월 AGT 예선에 첫 출연했다.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A song for you'를 불렀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관객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심사위원 가브리엘 유니온은 골든 버즈(Golden buzzer)를 줬다. 골든 버즈는 뛰어난 지원자에게 예선 없이 바로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프리패스를 뜻한다.
9월 결승전에서 코디 리는 'Lost without you'를 불러 최종 우승을 했다. 독설가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프로듀서 사이먼 코웰은 "내가 들었던 모든 것들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중 하나"라며 극찬했다.
코디의 영상은 국내 유튜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