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유흥업소 여성, 얼굴까지 공개하고 "제발 그곳에서 일하지 마세요" (영상)

2020-05-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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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자기 가치를 팔아넘긴다는 생각에 빠져"
"허하기 때문에 명품으로 치장하고 성형하게 돼"

이여름씨. / ‘잼뱅TV' 캡처
이여름씨. / ‘잼뱅TV' 캡처
“절대 유흥업소에서 ‘업소녀’로 일하지 마세요.”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한 여성이 자신의 얼굴을 직접 공개하고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 응해 이처럼 밝혔다.

유튜브 채널 ‘잼뱅TV'는 최근 ‘얼굴 까고 말하는 그 곳의 근무환경과 그녀들의 우울증‘, ’자신도 모르게 생기는 직업병과 진심인 척 다가가는 그녀들‘이란 제목으로 이른바 전직 ’업소녀‘의 인터뷰를 모자이크 처리 없이 내보냈다.

인터뷰에 응한 전직 유흥업소 종사자의 이름은 이여름씨. 그는 자신을 ‘버킷리스트를 해나가는 과정을 찍고 있는 유튜버’로 소개하고 이제 유튜브 채널을 시작한 지 2주가량 됐다고 말했다. 이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이름은 '비밀스런이여름'이다.

이씨는 유흥업소에서 3년간 일했다고 했다. 2년가량 돈이 필요할 때 업소에 나갔고 1년가량 집중적으로 출근했다고 했다.

이씨는 룸살롱은 가격에 따라 ‘텐프로’에서 ‘가라오케’ 등 다섯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자신은 ‘퍼블릭’ 룸살롱에서 ‘테이블 아가씨’로 일했다고 했다. 그는 ‘쩜오’로 불리는 업소에서 일하려고 했지만 기준 신장에 미치지 못해 하지 못했다는 일화도 털어놨다.

이씨는 여성들에게 룸살롱에서 일하는 것은 일하는 것은 자신을 망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갈수록 자기 가치를 팔아넘긴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허하기 때문에 명품으로 치장하고 성형수술을 하게 된다. 단 한 번의 선택이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저는 정말 힘들었다.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 '잼뱅TV'
유튜브 채널 '비밀스런이여름'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