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로 도피한 포항 출신 불륜녀가 또 있어요”

2020-05-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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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최근 화제 된 불륜 폭로 글 보며 용기 얻었다는 글쓴이

포항 출신 불륜녀가 또 있다는 글이 주목을 받았다.

28일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포항에 상간녀가 또 있어요(해외 도피 중)'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전날 화제였던 '포항 불륜커플' 사건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며 본인 얘기를 꺼냈다.

포항에 상간녀가 또 있어요(해외도피 중) 오늘 종일 포항 상간녀 소식으로 정신 없네요 덕분에 저도 용기 내봅니다 사연을 올려보려고 컴퓨터로 여러번 고쳐써보다가 또 올리지 못할것만 같아 새벽에 자는 아이 옆에서 핸드폰을 작성해봅니다 오탈자가 있어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우연인지 저의 상간녀도 포항이 고향...
네이트판

그는 "우연인지 상간녀도 포항이 고향이다. 포항 근처에서 문방구를 하는 집이라고 알고 있다"라며 "남편과 7살 차이의 상간녀는 남편의 회사 동료였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아이가 걸음마를 뗄 때쯤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이후) 남편은 이혼하기 위해 폭행과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며 "바보 같은 저는 남편이 회사를 그만두면 돌쟁이와 살 곳이 없다는 이유로 상간녀가 하는 협박에도 별 답변을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하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이하 유튜브 'JTBC Drama'
이하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이하 유튜브 'JTBC Drama'

답답한 마음에 글쓴이는 남편 회사를 찾아갔지만 남편과 불륜녀는 되려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겠다고 나섰다.

글쓴이는 호주에 있던 시어머니에게 충격적인 말을 듣기도 했다. 글쓴이는 "(시어머니는) 제가 용서해야만 하는 일이며 제가 자신의 전화를 잘 받지 않는 모자란 며느리라서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며 당시 통화를 잊을 수 없었다.

이후 조언을 받은 글쓴이는 소송을 걸었지만 남편과 불륜녀는 호주로 도피를 했다.

이혼을 했지만 남편은 이혼위자료, 양육비를 주지 않고 있다고 한다.

글쓴이는 불륜녀 SNS를 검색했던 괴로운 순간을 털어놓았다. 그는 "그들이 SNS에 호주 전역을 여행하고 서로에게 꽃과 명품을 선물하고 하는 것을 알고 싶지가 않다"며 "저는 위자료와 양육비를 주지 않는 그들과 소송을 하려면 유일한 증거가 상간녀의 허영에 찌든 SNS를 뒤지는 방법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남편 이름이 올라갔지만 별 효력이 없었다. 배드파더스는 자녀 양육비를 주지 않는 사람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곳이다.

글쓴이는 본인 권리를 찾기가 힘이 든다며 괴롭다고 남겼다.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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