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내셨다면 그 음식은 무료“ '펀쿨섹' 컨셉으로 리뷰 답변하는 중국집 사장
2020-05-2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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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쿨섹좌에 중독된 중국집'이라는 글, 커뮤니티에 올라와
독특한 리뷰로 주목받은 중국집 사장
배달 음식 리뷰에 예상치 못한 답변을 남겨 주목을 받은 중국집 사장이 있다.
28일 커뮤니티 '루리웹'에 '펀쿨섹좌에 중독된 중국집'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엔 배달 음식 리뷰에 사장이 남긴 댓글들이 캡처돼 있었다.

사장은 '펀쿨섹' 발언으로 유명한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39) 일본 환경성 장관 사진을 공지에 걸어뒀다.
고이즈미 신지로 장관은 지난해 9월 UN 총회에서 "it's got to be fun, it's got to be cool. It's got to be sexy too(기후변화 문제는 즐겁고 쿨하고 섹시하고 대처해야 한다)"라는 발언을 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한국 네티즌들은 고이즈미 신지로 장관 발언을 '펀쿨섹'이라고 불렀다.

사장은 '펀쿨섹' 콘셉트로 배달 음식 리뷰에 답글을 달았다. 한 손님이 "음식이 너무 짜지 않아 더 좋았다"라고 남기자 사장은 "짜지 않다는 건 염분이 적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조리니까요"라고 답했다.
"개인적으로 양이 적어서 아쉬웠지만 진짜 맛있게 잘 먹었다"라는 리뷰에는 "양이 많아지면 반드시 공복에서 탈출할 수 있다. 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라고 답변을 달았다.



사장은 음식 맛에 부정적인 의견에도 쿨하게 답했다.
한 손님이 "삼선짬뽕에 해물이 소라, 쭈꾸미가 다 인 건 너무하다"라며 "건더기들이 너무 부족하다. 나름 만 원짜리인데"라고 리뷰를 남겼다. 사장은 "바뀌기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요상한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너무 친절하다"라는 리뷰에 "전 친절에 대해서 30년 후를 생각했을 때 30년 후에 저는 몇 살일까 하고 배달 직후부터 생각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전 건강하다면 30년 후에 약속을 지킬 수 있는지 없는지 그 시점을 저는 지켜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배달원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컨셉 좋다", "사장님 답변이 궁금해서 리뷰 쓸 거 같다", "이 정도면 답글 보고 싶어서 시켜 먹고 후기 올릴 듯"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