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차 아닌데… 테슬라가 고속도로 주행 중 뜻밖의 사고를 일으켰다
2020-06-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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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파일럿 기능 불구
넘어진 화물차 추돌해
1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31일 대만의 한 트위터가 공개한 영상에서 전날 오전 6시 43분께 테슬라 전기차 모델3가 대만 중서부 자이(嘉義) 근처 고속도로 1차선에서 넘어진 화물차를 추돌했다.
테슬라 운전자인 황(黃)모 씨는 당시 시속 110㎞로 운전 중에 도로에 쓰러진 화물차를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씨는 ‘오토파일럿’(자율주행기능) 운전자 보조기능이 작동하고 있어 차량이 장애물을 발견하면 감속이나 정지할 줄 알았는데 계속 주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에는 충돌 직전 타이어에서 연기가 나면서 차량의 비상자동제동장치가 마지막 1초에 작동한 사실도 담겨 있다.
대만 현지 소식통인 SETN은 “충돌하는 순간 충격이 너무 커서 테슬라가 충돌했을 때 트럭이 흔들렸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충격이 컸지만, 다행히 황씨가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큰 부상은 없었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계속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운전자들을 향해 “현재까지 100%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은 자율적이지도, 100% 스스로 운전이 가능한 시스템이 절대 아니다”라며 “오토파일럿은 운전자 안전을 보조하는 프로그램일 뿐 항상 차량이 움직일 때는 운전자 주의가 요구된다는 점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