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해봤는데...” 중고나라에서 사기 쳐도 안 걸리는 이유 (영상)

2020-06-0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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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 사기 관한 영상 찍은 진용진
사기 조직 우두머리가 잡히기 힘든 구조

중고나라 사기꾼 중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이들은 붙잡기 힘들었다.

지난 2일 유튜버 진용진(28) 씨는 과거 중고나라에서 사기 행위를 저질렀던 이들과 인터뷰를 했다.

진 씨는 조직이 아닌 개인적으로 사기를 쳤던 A 씨를 만났다. A 씨는 "하루에 진짜 100만 원도 기본으로 쉽게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A 씨는 불법 토토 사이트 계좌로 만든 대포통장을 이용해 사기를 쳤다.

진용진 씨는 "도박사이트에서 알려주는 불법 계좌로 중고나라에서 사기를 쳐서 입금해달라고 한다"며 "본인 계좌가 아니라 걸릴 수도 없고 그 돈을 다시 도박사이트에서 출금 신청하면 된다"며 A 씨가 했던 사기 수법을 설명했다.

이하 유튜브 '진용진'
이하 유튜브 '진용진'

진용진 씨는 조직적인 사기 케이스도 있다고 얘기했다. 진 씨는 조직에서 중간책 활동을 하던 B 씨도 만났다.

B 씨는 "해킹 아이디로 물건을 올리는 업체가 있다"며 "돈이 많아 물건이 많기 때문에 인증도 원하는 대로 다 해주고 영상통화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B 씨는 돈을 받는 통장은 대포통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을 관리하는 사람이 있다"며 "그 사람이 입금하라고 시키는 곳은 상품권을 판매하는 곳"이라고 얘기했다.

B 씨는 "핀 번호가 여러 개 오면 핀 번호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임금을 해준다"며 "입금받는 것도 남의 통장"이라고 말했다.

B 씨는 조직적인 중고나라 사기단 운영자를 잡을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진용진 씨는 "경찰에게 한 명이 잡혀도 계좌번호 추적해봤자 대포통장이다"라며 "(조직의) 맨 위에 있는 사람이 잡힌 사례조차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진용진
페이스북 페이지 '중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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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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