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5월 VIP방문객·드랍액·매출 모두 전년대비 큰 폭 하락”
2020-06-04 11:55
add remove print link
5월 카지노 매출액 298억원
항공권 노선 회복에 따른 단계적 레벨업 예상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한 달 동안 VIP방문객은 전년 동기대비 67.8% 줄어든 5만9000명, 드랍액은 68.1% 감소한 1866억원, 카지노 매출액은 51.2% 하락한 298억원을 달성하며 로컬VIP의 대한 수요를 확인했다”라며 “마카오, 싱가폴 등으로의 로컬VIP 수요가 국내에 집중되며 통상적인 로컬VIP의 기여도(드랍액 25%, 카지노 매출 30% 수준)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남수 연구원은 “워커힐점의 로컬VIP 드랍액은 2018~19년 월 평균 541억원 보다 140% 높은 778억원을 달성해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VIP 수요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주요 포인트로 지속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6월 3일 현재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183개 국가·지역에서 해외입국자에 대한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며 “따라서 단기간에 국제 항공권 노선이 재개되며 해외 VIP의 수요가 회복되는 시나리오는 달성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항공권 노선은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든 국가를 중심으로 상호주의 원칙에 따른 재개가 우선 발생하고, 중·장거리 노선보다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이 먼저 회복되는 단계적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에 노선 확대 시점마다 해외 입국발 실적 개선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는 해외 VIP의 수요 재개가 불투명하여 전년 동기대비 62% 감소한 87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다만, 중국, 대만 등 중화권의 코로나19 상황이 일본보다는 진정된 상태임을 반영해, 일본의 사증 효력정지 조치 등에 따라 한-일 갈등이 심화된 일본보다는 중화권 수요 회복이 먼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따라서 기타 VIP의 1인 평균 드랍액이 1800만원임에 반해, 1인 평균 3500만원 수준의 드랍액을 보이는 중국 VIP가 재방문한다면 카지노 실적은 가파른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또한 해외여행보다는 국내 여행으로 휴가지 선택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영종도와 부산의 호텔 실적 개선이 기대되어 비카지노 부문의 안정적 실적 기여 흐름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