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한 다리, 지문 없는 손…” 경남 창녕 학대 소녀 구출 영상

2020-06-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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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 한 편의점에서 구출된 소녀…처참한 모습
"삐쩍 마른 소녀" 창녕 학대 소녀 구출 CCTV 영상

이하 채널A 뉴스
이하 채널A 뉴스

경남 창녕 학대 소녀가 구출됐다. 그 당시 CCTV 속 모습은 충격적, 그 자체였다.

지난 7일 채널A는 경남 창녕에서 의붓아버지와 친어머니에 학대를 당하던 소녀 A양이 한 시민에 의해 구출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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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막은 이렇다. A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 20분쯤 의붓아버지 폭행을 피해 도망쳤다. 이후 한 시민과 함께 편의점으로 들어왔다. A양 모습은 처참했다. 긴 소매 상의에 반바지, 어른용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또래보다 삐쩍 마른 체형이었다. 앙상한 다리도 보였다.

A양을 구조한 시민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애가 덜덜 떨면서 자기 아빠가 지졌다면서 손을 보여줬다"며 "얼굴은 식별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잘 못 쳐다보겠더라"고 밝혔다. 당시 A양은 양쪽 눈을 포함해 온몸 곳곳이 멍투성이였다. 손에는 화상을 입어 지문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현재 경남 창녕경찰서는 초등학생 딸을 학대한 혐의로 의붓아버지 B씨(35)와 친모 C씨(27)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A양을 지난 2018년부터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딸이 말을 듣지 않아 그랬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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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아동 학대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천안 서북구 백석동 한 아파트에서 계모가 의붓아들 D군을 여행 가방에 가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계모는 D군을 가방에 가둔 채 3시간 동안 외출한 사실도 드러났다.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