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평 받더니 드디어...” 오버워치 영웅 로테이션 결국 삭제된다
2020-06-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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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즉시 사라져 다시 도입되지 않을 예정
리그에서는 21주 차 경기부터 적용될 예정
게임 오버워치 유저들 사이에 말이 많았던 '영웅 로테이션'이 결국 사라지게 됐다.

지난 8일 오버워치 커뮤니티 관리자 몰리 펜더(Molly Fender)는 북미 홈페이지 커뮤니티를 통해 영웅 로테이션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영웅 로테이션이 발표 당일부터 경쟁전에서 영원히 사라지며, 다시 돌아오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2월부터 도입됐던 오버워치의 '영웅 로테이션'은 매주마다 사용할 수 없는 영웅이 무작위로 지정되는 시스템이다.
오버워치 운영진은 해당 시스템이 특정 영웅만 지나치게 사용하는 메타 고착화를 해결해줄 거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영웅 로테이션 시스템은 도입 직후부터 유저들의 많은 반발을 받았다. 운영진이 의도한 메타 고착화 해결의 효율보다는, 유저들의 자유로운 플레이를 막아 게임의 재미를 해치고 있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이에 운영진은 경쟁전과 리그 금지 목록을 일치시키고 금지되는 영웅의 수를 제한하는 등 시스템을 개선했으나 유저들은 여전히 부정적이었다.
최근 영웅 밴을 실험적으로 없앤 오버워치 리그 5월 토너먼트가 오히려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하는 등, 그동안 영웅 로테이션에 존재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는 꾸준히 있어왔다.
오버워치 운영진 역시 이런 의견을 받아들여 결국 해당 시스템을 폐지한 것이다.

경쟁전에서는 바로 사라지지만, 오버워치 리그에서는 오는 13일부터 진행되는 19주 차와 20주 차 경기까지만 영웅 로테이션 시스템이 적용된다. 영웅 로테이션이 완전히 없어진 경기를 볼 수 있는 것은 21주 차부터다.
오버워치에서 영웅 로테이션이 없어지는 것과 별개로, 2탱, 2딜, 2힐의 역할 고정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