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집단 구타' 당한 할아버지 사연
2020-06-1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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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손녀가 트위터에 글 올리자 일파만파 퍼져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로도 계속되고 있는 인종차별 문제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한 할아버지가 '한국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차별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이나주 샌버너디노시 인근에서 거주 중인 여성 메도우 씨는 자신의 SNS 계정에 "할아버지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라는 글과 관련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메도우 씨의 할아버지가 얼굴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얼굴을 집중적으로 가격당한 듯 보이는 상처는 한눈에 봐도 심각했다. 부상 당시의 충격 도를 알 수 있는 핏자국과 붉게 부어오른 상처는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메도우 씨는 "버스에 있던 무리들이 할아버지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집단 폭행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메도우 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중국발 바이러스'라고 부른다. 그 때문인지 아시아인들이 차별 당하고 있다. 피부색에 관해서는 그 누구도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최근 백인 경찰관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청년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관련 인종 차별 반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소식은 많은 이들을 공분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