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윌벤져스가..” 무분별하게 소비되던 '이것' 때문에 정부 나섰다

2020-06-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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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무분별하게 판매 돼
식품의약처, '눈알 젤리' 단속

'눈알 젤리'를 이제 판매할 수 없다. 단속을 위해 정부가 나섰다.

단순 '눈알 젤리' 참고용 자료 사진 / 유튜브 '홍윤화 김민기 꽁냥꽁냥'
단순 '눈알 젤리' 참고용 자료 사진 / 유튜브 '홍윤화 김민기 꽁냥꽁냥'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 눈알 모양 등 혐오감을 주는 젤리 등이 국내로 들어오는 사례가 있어, 이에 대해 철저한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 제9조에 따르면 사람의 머리와 눈 등 인체 특정 부위 모양으로 혐오감을 주거나 돈과 화투 등 사행심을 조장하는 도안·문구가 있는 어린이 기호식품(이하 정서 저해 식품)은 제조·수입·판매가 금지돼 있다.

하지만 이미 '눈알 젤리'는 유튜브는 물론 공중파 방송 등에서 경각심 없이 소비돼 왔다. 지난해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윌리엄과 벤틀리 형제가 눈알 젤리를 먹으면서 좋아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후 SNS 등에서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벤져스 형제가 맛있게 먹던 눈알 젤리"라는 문구로 제품 판매가 홍보되고 있었다.

트위터
트위터

유튜브 채널에 '눈알 젤리'를 입력하면 먹방, ASMR 등 콘텐츠로 다수의 영상이 검색됐다. 이 중에는 키즈 콘텐츠 유튜버와 어린이들도 포함돼 있었다.

이하 유튜브
이하 유튜브

식약처 관계자는 "정서 저해 식품은 정식 수입 통관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판매하는 곳이 있다면 과태료 처분 등을 할 수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어린이 식품 점검·모니터링이 연기돼 왔으나, 다시 식품안전보호구역 집중 단속에 나서고 있다. 이미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됐고 오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식약처는 정서 저해 식품의 ▲수입·판매 금지사항 ▲제품 종류 ▲지도·점검 현황 ▲소비자 신고요령 등을 포함한 홍보물을 제작해 전국 지자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건전한 먹거리 문화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