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뢰매' 여주인공 데일리 역으로 대한민국 흔들었던 여배우가 밝힌 눈물의 근황
2020-06-1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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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은경씨 '근황올림픽' 출연해 근황 공개
"사람들의 '에로배우' 시선이 싫어서 은퇴"



천씨는 총 9편 제작된 '우뢰매' 시리즈에서 당시로선 파격적인 변신 타이즈 의상과 함께 하얀 가발을 착용하고 출연해 어린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가녀린 몸매와 뛰어난 외모 덕분에 어린이들의 스타로 군림했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은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천씨를 만나 은퇴를 선언하고 연예계를 떠난 사연을 들었다.
천씨는 연예계를 갑작스럽게 은퇴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나이가 너무 어려서인지 배우 생활에 애착이 없었다. (부모님이 관리했던 까닭에) 수입이 눈앞에 보이지도 않았다. 또 인기를 체감할 수도 없었다. 대역을 써서 촬영한 성인영화 ‘맷돌’에 출연한 적이 있다. 성신여대에 놀러갔는데 영화 포스터가 쫙 붙어 있더라. 그게 너무 싫었다. 그 영화에 베드신이 있었다. 내가 (못 찍겠다고) 울고불고한 까닭에 아버지가 대역을 구해왔다. 그런데 그 영화가 비디오 등을 통해 엄청나게 흥행했다. 그래서 어느 순간 내가 에로 배우가 돼 있더라. 그래서 아버지에게 배우를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천씨는 당시 아버지가 무릎을 꿇고 “은경아, 이렇게까지 오기 쉽지 않은데 2년만 더 하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천씨 아버지는 갑작스럽게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지면 잊혀진 스타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당시 상황에서 무조건 벗어나고 싶었던 천씨는 은퇴를 결심했다. 천씨는 지금은 자신을 위해 은퇴를 만류했던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