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터졌다”…'시현하다' 김시현 작가, 표절 논란 입 열다 (전문)
2020-06-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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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현 작가 “이 글을 올리기까지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다”
표절시비 논란을 마주한 김시현의 입장 “선처로 끝나지 않을 것”
시현하다 대표 김시현(27) 씨가 표절 시비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13일 김시현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글을 올리기까지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 네티즌에게 하나의 링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달받은 링크는 한 커뮤니티 익명게시판의 게시글이었으며 그 속에는 "내가 사진전공생인데, 시현하다는 표절이다. 000 작가님의 작업물을 표절한 내용이고, 사진계에서는 공공연한 사실이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시현 씨는 "그 글의 댓글 중 옹호하는 댓글에는 본인이 댓글을 다는 거 아니냐는 등의 내용으로 조롱 댓글이 이루어져 있었고 그 이후에는 '시현하다 카피야? 언팔 해야지' 등의 게시글이 이루어지며 타 커뮤니티에도 해당 내용이 퍼져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현하다 프로젝트'의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표본집단인 1000인의 아카이브 작업, 규정된 틀 속에서 나를 증명하는 장치 중 ‘색’이라는 요소를 활용하여 유형학적인 이미지가 아닌 각자가 개성을 가진 증명사진이라는 작업으로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김시현 씨에 따르면 이 작업은 2016년 시작되어 2017년 마무리됐고, 그해 과정전을 열고 2018년 개인전을 통해 전시를 마쳤다.
그러면서 김시현 씨는 표절을 했다고 논란이 된 모 작가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저와 함께 언급되었던 작업은 해당 작가님의 작업 중 전신, 초상, 상반신 등의 그 시대의 청소년을 기록하시며 컬러 호리존 배경에서 진행된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 또한 사진학과 학생이고, 제가 조언을 구하고 전시를 진행하며 도와주셨던 많은 교수님들과, 갤러리들이 제 작업이 표절 작업이었다면 저의 프로젝트는 전시되지 못한 채로 끝났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끝으로 김시현 씨는 "사진 전공생이라고 자칭하신 익명의 누군가의 글로 인해 제 작업은 하나의 표절 작업이 됐고 해당 내용은 제가 알려져 있다는 이유로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 제 근간을 건드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다"며 "또한 저와 함께 거론된 작가님에게도 상당히 큰 실례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또한 "해당 글을 게시한 사람들 중 타 사이트에 옮겨 퍼트리거나, 주동한 사람들을 회사에서 명예훼손으로 인한 영업방해로 고소를 진행했다"며 "회사 내부적으로는 합의 및 선처를 하지 않으려 했으나 대학생인 점과 해당 고소 내용은 형사고발이기에 이력에 남을 수 있다는 점을 착안하여 사과문 작성으로 이번 논란은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해당 부분에 대한 언급이 다시 일어날 시에는 이번처럼 선처하여 사과문으로 끝나지 않겠다"고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레코더즈 대표 김시현 씨는 '시현하다'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사진작가로 여러 색을 활용한 증명사진으로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이하 김시현 씨 인스타그램 전문
(1) 안녕하세요, 현재는 시현하다 소속 작가인 김시현입니다.
이 글을 올리기 까지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습니다.
⠀⠀⠀⠀⠀⠀⠀⠀⠀⠀⠀⠀⠀⠀⠀⠀
작년 가을 쯤, 인스타그램으로 한 분께서
오래 지켜봐주셨는데, 속상한 글을 보았다고
작가님이 직접 보시는게 좋을것 같다며
하나의 링크를 보내주셨습니다.
⠀⠀⠀⠀⠀⠀⠀⠀⠀⠀⠀⠀⠀⠀⠀⠀
그 링크는 한 커뮤니티의 익명게시판의 게시글 이었고
해당 내용은 “내가 사진전공생인데, 시현하다는 표절이다.
000 작가님의 작업물을 표절한 내용이고, 사진계에서는 공공연한 사실이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
그 글의 댓글 중 옹호하는 댓글에는 본인이 댓글을 다는거 아니냐는 등의 내용으로 조롱댓글이 이루어져있었고
그 이후에는 “시현하다 카피야? 언팔해야지.” 등의 게시글이 이루어지며 타 커뮤니티에도 해당 내용들이 퍼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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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하다 프로젝트의 작업은 2016년 증명사진에 대한 고찰과
상업사진의 표본인 증명사진의 작업적 가치에 대한 생각에서 시작되어
한국의 표본집단인 1000인의 아카이브 작업, 규정된 틀 속에서 나를 증명하는 장치 중
‘색’ 이라는 요소를 활용하여 유형학적인 이미지가 아닌
각자가 개성을 가진 증명사진이라는 작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
해당 작업은 2017년에 마무리가 되었고,
2017년 과정전, 2018년 개인전을 통하여
전시를 마무리했습니다.
(2) 앞서 제가 표절하였다고 언급되었던 작가님은, 혹여나 이러한 내용에 함께 관여되어 곤란하실까봐 제가 조심히 말씀드리자면, 다큐멘터리 작업이시고 저와 함께 언급되었던 작업은 해당 작가님의 작업 중 전신, 초상, 상반신 등의 그 시대의 청소년을 기록하시며 컬러 호리존 배경에서 진행된 작업입니다.
⠀⠀⠀⠀⠀⠀⠀⠀⠀⠀⠀⠀⠀⠀⠀⠀
저 또한 사진학과 학생이고,
제가 조언을 구하고 전시를 진행하며 도와주셨던
많은 교수님들과, 갤러리들이 제 작업이 표절 작업이었다면
저의 프로젝트는 전시되지 못한 채로 끝났을 것입니다.
⠀⠀⠀⠀⠀⠀⠀⠀⠀⠀⠀⠀⠀⠀⠀⠀
사진 전공생이라고 자칭하신 익명의 누군가의
글로 인하여, 제 작업은 하나의 표절 작업이 되었고
해당 내용은 제가 알려져있다는 이유로 감내해야하는
부분이 아닌 제 근간을 건드는 내용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저와 함께 거론된 작가님에게도 상당히 큰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
작년 가을, 해당 글을 게시한 사람들 중
타 사이트에 옮겨 퍼트리거나, 주동한 사람들을
회사에서 명예훼손으로 인한 영업방해로 고소를 진행하였고
회사 내부적으로는 합의 및 선처를 하지 않으려 했으나
대학생인 점과 해당 고소 내용은 형사고발이기에 이력에 남을 수 있다는 점을 착안하여 사과문 작성으로
이번 논란은 마무리 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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