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필자들이 “견착 방법 틀렸다”고 지적한 이 영상, 주인공의 놀라운 정체

2020-06-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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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T/SEAL 출신으로 실제 작전에도 투입됐던 무사트 이근 이사
견착 지적하는 댓글에 반박

이하 '레드셀' 유튜브
이하 '레드셀' 유튜브

대한민국 남성 대부분은 '군필자'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군 복무를 하며 총을 직접 다루는 만큼 전역 후에도 사격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특히 사격 자세는 많은 군필자에게 관심을 받는다.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격 자세로 지적받은 사례가 있을 정도다.

군에서는 훈련병에게 총기 개머리판을 어깨와 가슴 사이 움푹 팬 부분에 정확히 견착해야 반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그런데 UDT 출신이라는 이 남성의 견착 자세는 무언가 달랐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레드셀'에는 "논란 종결, 견착 이렇게 하면 소총 반동 못 잡는다고?"라는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 속에서는 주식회사 '무사트'의 이근 이사가 M4 카빈 소총을 견착하는 장면이 나왔다. 그런데 이 이사는 대다수 남성이 학습한 것과는 다르게 소총의 개머리판을 반만 견착했다.

댓글에서는 "견착 자세가 틀렸다"거나 "그렇게 견착하면 반동을 잡을 수 없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영상에 등장한 필드크래프트 서바이벌의 대표 마이크는 대구경 라이플이나 K-2 소총과 다르게 M4 같은 카빈 소총의 반동은 생각만큼 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격발 시 총신이 뒤로 밀리는 게 아니라 시소처럼 상하 운동을 하기 때문에 가벼운 마찰력만 있으면 반동을 받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는 "카빈처럼 가벼운 소총은 빠르고 민첩하게 다룰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라이플과 같이 견착하다보면 장점을 살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 이사에 대한 지적은 대한민국 대부분의 남성이 K-2 소총을 사용하는 데서 온 오해였던 것이다.

이 이사는 미국 버지니아 군사대학교를 졸업한 뒤 해군사관후보생 102로 임관해 대위로 전역한 장교 출신이다. 그는 현역 시절 UDT/SEAL 초급반을 차석으로 수료하고 청해부대 작전팀장으로 2회의 인질구출 작전에 투입돼 실전을 경험한 인물이다.

유튜브, '레드셀'
home 황기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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