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위생 강조하는 것은 코미디처럼 느껴져… 자기 식당이나 좀 관리하지”

2020-06-1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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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청자 “조주빈 김치찌개집, 고유정 팥죽집인 줄 알았다”
“내가 백종원 프랜차이즈에서 알바하고 있는데…“ 글도 올라와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여름 특집으로 위생관리 최고 식당과 최악 식당을 선정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방송이 일반인을 지나치게 몰아세웠다는 비판이 나오는가 하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기 프랜차이즈 음식점의 위생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쓴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지난 17일 방송된 '위생관리 베스트 & 워스트' 특집에서 그동안 솔루션을 제공 받았던 가게들의 위생 상태를 점검했다. 방송에서 홍탁집은 위생 관리에서 낙제점인 D등급을 받았다. '초지일관 D등급! (위생 점검) 업체도 포기 선언'이라는 타이틀까지 나와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방송 후 충격파는 대단했다. 시청자들이 “그 어느 집보다 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홍탁집을 일제히 비난했다.

급기야 홍탁집 사장은 지난 18일 스타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위생관리를 안 한 게 아닌데 방송을 보고 많이 속상했다. 방송에 나온 집이고 백종원 대표님이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데 더럽게 관리하겠냐. 억울한 부분이 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홍탁집 사장은 "백종원 대표님이 오셔서 주방을 직접 찍어가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속상하다..” 온갖 비난 쏟아진 포방터 홍탁집이 반박 입장을 내놨다 매우 심한 비난에 직면한 포방터 홍탁집
위키트리 | 세상을 깨우는 재미진 목소리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식당 주인을 지나치게 몰아세운다는 지적도 일부 시청자 사이에서 나왔다. 한 누리꾼은 디시인사이드 ‘백종원의 골목식당 갤러리’에 글을 올려 “댓글로 보면 거의 대역죄인 까는 분위기다. 조주빈이 하는 김치찌개집, 고유정이 하는 팥죽집이라도 되는 줄 알았다”라면서 “10년 짬밥 먹은 연예인들도 악플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마당에 일 하나 터지고 폐지되는 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방송에서 서산 서산 해미읍성 골목의 김치찌개집에 대해 “냄새가 너무 난다”며 “이건 기본 이하”라고 일갈했다.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글 읽으러 가기

백 대표가 자신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의 위생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쓴소리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갤러리’의 한 회원은 “내가 백종원 프랜차이즈에서 알바하고 있는데 XX 더럽다. 백종원이 일일히 관리하기 어렵다는 거 알지만 거기에서 일한 뒤부터 백종원이 ‘골목식당’에서 위생 강조하는 거 솔직히 코미디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해당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은 식당 주인, 글을 올린 아르바이트생을 함께 비판하고 있다.

백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발된 바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