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일 됐습니다" 어른 손바닥만한 대형 달팽이 보셨나요?
2020-06-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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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나중엔 달팽이 산책도 시켜야 할 듯”
크게는 28㎝까지 자라는 '아프리카대왕달팽이'인 듯
최근 ‘달팽이좋아’란 닉네임을 갖고 있는 디시인사이드 회원은 ‘동물, 기타 갤러리’에 ‘달팽이 500일’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 속 달팽이는 손바닥을 덮고도 남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크기 덕분에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구슬 크기도 안 되는 알이 2년도 안 돼 이렇게 크게 자란 데 대해 놀라워하고 있다. "어마어마하다" "나중에는 달팽이 산책도 시켜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글쓴이가 소개한 사진 속 달팽이는 28㎝까지 자라는 아프리카대왕달팽이로 보인다.
아프리카대왕달팽이의 평균 수명은 3~5년이지만 10년까지 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배추, 양상추, 토마토, 당근, 사과 등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좋아하는 초식동물이다. 팸타임스에 따르면 달팽이는 쉽게 싫증을 내는 까닭에 재미있게 해주려면 사육 환경을 종종 바꿔주는 게 좋다.
아프리카대왕달팽이는 1년에 알을 1200개 이상 낳는 ‘다산의 여왕’이다. 식용으로도 이용된다.
아프리카대왕달팽이는 식용 목적으로 1980년대에 국내에 도입됐으나 지난 30여년간 별다른 환경 교란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 그 이유는 17도 아래로 내려가면 죽기 때문이다. 한반도에서는 야생화될 수 없는 품종인 셈. 일각에선 광동주혈선충 등의 숙주가 될 수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한국에선 야생화가 불가능하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