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인사격에 숨진 축구선수 위해 친구들이 장례식에서 벌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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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에 패스하며 마지막 골 선물한 친구들
지난 9일 경찰 오인사격에 머리 맞아 숨져
경찰 오인사격으로 세상을 뜬 축구선수 장례식에서 위해 동료들이 전한 마지막 선물이 감동을 안기고 있다.
지난 11일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 주 한 경기장에서 16살 젊은 축구선수 장례식이 열렸다. 알렉산데르 마르티네즈 고메스라는 소년은 3부 리그 팀에서 세미 프로로 활약했었다.
장례식에서 친구들은 그에게 마지막으로 '골'을 선물했다. 한 명이 관을 향해 어시스트하듯 공을 찼고, 관에 맞고 튕긴 공은 그대로 골대에 들어갔다. 친구들은 마치 세리머니를 하듯 관에 달려들었다.
#Oaxaca | #Cuenca ???? Compañeros de Alexander lo despiden, mete su último gol. pic.twitter.com/dJ9hY2DaTW
— TVBUS Noticias de Oaxaca (@tvbus) June 11, 2020
마치 실제 득점 장면처럼 주변에서 환호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러나 환호 소리가 잦아들고 남은 건 슬픔이 서린 통곡 소리였다.
고메스가 숨진 건 지난 9일(현지시각) 밤이었다. 친구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음료수를 사러 나갔다. 경찰 오인사격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경찰은 고메스와 친구를 범죄자로 오인해서 사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있던 친구도 총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고메스가 어린 시절을 보낸 마을에서는 지난 13일 경찰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전 세계에서는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멕시코도 예외는 아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4일 30대 건설 노동자가 경찰 체포 이틀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는 일이 벌어지면서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극심한 시위가 며칠째 이어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