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프로게이머 '폭군' 이제동 오늘(22일) 군대 간다 (영상)
2020-06-2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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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아프리카TV로 마지막 방송
임홍규, 김명운 등 전 프로게이머들의 메세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이자 아프리카TV BJ인 '폭군' 이제동이 오늘(22일) 현역으로 입대한다.
지난 21일 저녁 이제동은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제목은 '[생] 스타 이제동 곧 방종'이었다.

방송에서 이제동은 "시간이 진짜 빨리 간다"라며, "벌써 오늘이 올 줄 몰랐다"라고 군대 가기 전 마지막 소감을 말했다.


그는 군대 가기 전에 미리 준비했다며 빨간색 '초코파이'를 꺼내 먹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제동의 군 입대를 배웅하는 다른 프로게이머들의 굿바이 영상 편지도 공개됐다.


전 프로게이머 임홍규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2년 동안 이별해야 한다고 하니 기분이 묘하다"라며, "건강히 잘 다녀오고 2년 뒤에 방송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전 프로게이머 김명운은 "1년 반이니까 시간 금방 갈 거다"라며, "요즘은 핸드폰도 다 쓰고 개꿀이야"라며 익살스럽게 말했다.
이를 본 이제동은 "명운이 의경이잖아"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때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뛰어난 실력을 보이던 이제동의 군입대에 많은 팬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들은 아프리카TV 도네이션과 댓글을 통해 "군대 잘 다녀오라", "몸 건강해야 한다" 등 응원의 메세지를 보냈다.
이제동은 앞서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에 '[제동TV] 여러분에게 드릴 말이 있습니다'라는 영상을 올려 입대 전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이렇듯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 입대하게 된 이제동은 한국의 전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2 프로게이머이며, 온게임넷 스타리그 역대 최단기간 골든 마우스 수상자이다.
KeSPA 주관 브루드 워 공식전에 참가하는 동안 통산 역대 최다승을 기록했고, 역대 종족별 최장기간인 43개월 연속 저그 랭킹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양대 개인 리그(OSL, MSL)에서 우승 5회, 준우승 4회를 기록했는데, 이는 저그 플레이어 중 유일한 양대 리그 우승 기록이다.


전성기 시절 공격적인 스타일로 상대를 뭉개버리는 플레이를 자주 선보여 '폭군'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