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 사고로 손가락 절단된 병사...만기전역에 보상은 '0원'
2020-06-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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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생활관에 빨래 부사관에게 시킨 황제 복무 병사와 비교
크레모아 사고로 손가락 절단된 병사, 의가사 제대도 못해
최근 황제 복무 병사와 비교해 훈련 중 크레모아 폭발로 손가락이 절단됐음에도 터무니없는 대우를 받은 한 억울한 병사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2일 유튜브채널 '뻑가 PPKKa'에서는 '병사 손가락이 날아갔는데...?'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뽐뿌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에서 최근 황제복역과 관련해 커뮤니티 게시자가 자신의 군 생활을 비교한 글을 정리한 영상이다.

최근 황제 복무를 한 병사가 피부병이 있다며 생수와 세탁물을 부사관에서 시키고 전용 샤워실을 사용하며 심지어 무단외출도 했다. 또한 부러지거나 물리적 사고가 아닌 그저 어깨가 아프다는 이유로 입원했고 냉방병과 우울증이 아닌 우울감만으로도 1인 생활관을 사용했다.


이에 뻑가는 "저를 황당하게 한 사건은 이 황제 병사가 아니라 이 사건입니다"며, 커뮤니티에서 올라온 글을 소개했다.

커뮤니티에 공개된 사진을 보며 "딱 봐도 검지 손가락 한 마디가 없는 게 보입니다"며, "훈련 중에 크레모아 폭발해서 이렇게 된 거라고 합니다", "근데 저걸로 의가사 제대도 안 됐다고 해요"라며 황제 복역과 차원이 다른 대우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뻑가는 손가락이 절단된 상태로 만기 전역한 것도 모자라 제대 후에 1원 보상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나마 사회적인 위로가 될 만한 매월 40만 원 받을 수 있는 보훈처에 보훈 대상자 중 가장 낮은 급수인 7급을 신청했는데도 자격 기준 미달로 인해 2번이나 떨어졌다고 말했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는 "대우가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손가락이 잘려도 1원 한 푼 못 받는 게 현실이다"라며, "젋은 나이에 자존감도 낮아지고 사회생활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발전은 없어도 상식은 통해야지"라는 말로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