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과 시도 때도 없이 쪽쪽... SNS '영상' 때문에 쫓겨난 축구선수
2020-06-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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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인플루언서 여자친구와 찍은 영상과 사진
비토리아FC 세투발에서 쫓겨난 포르투갈 축구선수
포르투갈 축구선수 미르코 안토누치(Mirko Antonucci·21)가 비토리아FC 세투발에서 임대 계약 해지를 당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은 안토누치가 SNS에서 여자친구와 좋지 못한 태도를 보였다는 이유로 계약이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토누치는 지난 주 비토리아가 보아비스타에 패한 날, 여자친구와 노래에 맞춰 춤추는 영상을 SNS에 게재했다. 이날 경기에 후반 교체로 들어갔던 안토누치는 불과 몇 시간 만에 경기 패배 결과와 상관 없이 웃고 떠드는 모습을 공개해 클럽과 팬들의 심기를 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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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누치와 그의 인플루언서 여자친구는 평소 SNS를 이용해 애정을 과시해왔다. 두 사람은 거리낌 없는 스킨십은 물론, 과감한 노출도 마다하지 않았다. 틱톡,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 채널에서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면서 '셀럽'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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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토리아 훌리오 벨라스케스 감독은 이날 매체와 인터뷰에서 "더 이상 안토누치는 비토리아 선수가 아니다"라며 임대 종료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상황은 간단하다. 클럽과 경영진, 코칭스태프 모두 안토누치의 행동이 비토리아 선수로 경기장 안팎에서 해선 안 되는 것이라고 이해했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그의 SNS 활동이 문제였음을 암시한 내용이다.
감독은 "이 팀을 대표하는 선수는 팬들과 클럽 역사에 대한 존경, 구단 관련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큰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라며 "하루 24시간 내내 클럽과 팬을 존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안토누치는 AS로마 소속에서 지난 1월 비토리아로 임대 이적했다. 그는 로마 유스 출신으로, 15세부터 20세까지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쳤던 측면 공격수 유망주다.
이미 2017/2018 시즌 로마 1군에 포함돼 세리에A에 데뷔했기 때문에 겨울 이적 시장에서 출전이 가능한 비토리아로 임대를 떠났었다.






